LG 팬들이 잠실 현장에서 두산을 응원하다 '진풍경', 선수들도 의식한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9.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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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
잠실벌 현장에서 LG 팬들이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모습을 참으로 생경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같은 날 역시 4-1로 승리를 거둔 팀이 있었다. 바로 LG의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 두산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LG는 현재 77승2무46패를 마크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81승4무45패를 기록 중인 SSG가 1위. SSG와 LG의 승차는 종전 3.5경기에서 2.5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LG는 19경기, SSG는 14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두산은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두산은 53승2무71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8위 삼성과 승차는 2.5경기. 아직 남은 18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까지는 노려볼 수 있다.


그래도 두산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칫 하위권 팀들이 순위 경쟁 중인 특정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칠 경우,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 과거에는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일부 팀들이 주전급 라인업을 대거 제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지켜보고 있기에,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이날 잠실구장에 모인 LG 팬들이 주시하고 있는 또 다른 경기가 있었다. 바로 인천 두산-SSG전. 그리고 SSG가 뒤지고 있다는 소식이 잠실구장 현장에 전해지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8회 터진 김재환의 투런 역전포가 터지자 잠실벌이 들썩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연히 LG 선수들 역시 SSG의 경기 결과를 의식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베테랑 불펜' 진해수는 "저희도 (SSG의 결과를) 체크는 해보죠"라며 웃은 뒤 "근데 경기를 할 때에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서로 이야기를 한다. 진짜 욕심 내지 말자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2.5경기 차'라는 말에 "눈에 보이니까 욕심이 나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할 것 같다. 항상 가까워질 만할 때 욕심을 부리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가 할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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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진해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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