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출전 가능' 신인드래프트 1순위 어르헝, 한국 국적 취득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9.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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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웬랍당 어르헝./사진=한국배구연맹
체웬랍당 어르헝(18·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이 공식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이번 신인드래프트로 영입한 어르헝 선수의 귀화면접시험이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지난 16일 진행됐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법무부 국적과로부터 귀화면접심사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몽골 태생의 어르헝은 지난 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귀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은 것은 2014~2015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받았던 이영(26·은퇴)에 이어 두 번째.

한 가지 걸림돌은 지난 2월 한 차례 낙방한 적 있는 귀화 면접 시험이었다. '귀화 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귀화 신청 후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를 받은 선수는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약 제83조 신인선수 자격 항목에 따라 지명은 받았지만, V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귀화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서 2022~2023시즌도 별 무리 없이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들어와 배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지난해 8월에는 염혜선(31·KGC인삼공사)의 부모에게 입양돼 '염어르헝'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게 됐다. 따라서 올 시즌 어르헝과 염혜선의 자매 대결도 볼 수 있게 됐다.


키 194.5㎝의 어르헝은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장신 선수로서 리그뿐 아니라 한국여자배구의 기둥이 될 수 있는 미들블로커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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