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한산' 배우들, 박해일 주도로 봉사 활동..팀워크 최고"[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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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재민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박재민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소통하는 법을 밝혔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박재민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재민은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와키자카의 오른팔이자 핵심 참모인 와타나베 시치에몬 역할을 맡았다. 와타나베는 지적이면서 전술에 능한 면모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한산: 용의 출현' 배우들은 남다른 팀워크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무대인사에서 공지가 되지 않은 배우들까지 총출동하는가 하면 재치 있는 입담과 팬서비스로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박재민은 "조선 수군 역을 맡았던 배우들과는 무대 인사를 하면서 처음 만났다. 누가 출연했는지도,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도 잘 모를 정도였다"며 "근데 만나고 보니까 나이대도 맞고, 말도 잘 통해서 빨리 친해졌던 것 같다. 만나면 인생 얘기하고, 쉴 때 회복하는 법에 대해 나누고, 영양제를 추천하는 등 건강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인사에 대해서는 "출연한 배우도 굉장히 많았고, 무대인사에 진심이었다. 무대인사가 재밌으니까 배우들도 소문을 듣고 자신도 데리고 가달라고 하다보니까 한 명 두 명 늘더니 열 명이 넘게 오더라"라며 "만나지 못했던 배우들도 만나고, 식사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아저씨들의 놀이터가 된 거다. 사실 홍보는 명분일 뿐이었다. 통영, 여수 등의 무대인사 스케줄은 배우들이 먼저 제안한 거다. 스태프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셨다"고 웃었다.

또한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들은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들의 대화방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네이버 밴드로는 소통한다. 밴드에서 박해일 선배가 '봉사나 한번 갈까?'라고 얘기를 꺼내셨다. 박해일 선배가 영화로 이렇게 사랑받았는데 보답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김성규 배우가 봉사활동 장소에 직접 전화해서 스케줄을 잡았고, 저는 참여만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밴드 사용에 대해 다소 놀라움을 표하자 직접 핸드폰을 보여준 박재민은 "트렌드에 너무 늦으시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기도.

영화의 흥행, 함께한 배우들과 인연까지. '한산: 용의 출현'은 박재민에게 잊지 못할 영화가 됐다. 그는 "데뷔작이 아닌 데뷔작이 됐다. 데뷔 시기는 애매하지만 15년 차 정도 된 것 같다. 근데 올해 처음으로 사람들한테 각인이 됐고, 감사할 정도로 많이 사랑해 주셨다"며 "'한산: 용의 출현'을 만나면서 이전의 작품과는 다르게 배우로서 인정을 해주시는 걸 보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막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완전히 다른 파도가 몰려왔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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