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마녀' 제작사, 오리지널 IP SF소설 출판, 크라우드 펀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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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F 블록버스터의 오리지널 IP를 지향하는 미래 우주 배경의 한국산 스토리가 영화감독과 영화제작사에 의해 장편소설로 출간된다.

5일 신생 출판사 페퍼민트 오리지널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페퍼민트 오리지널은 창립작 '악마를 보았다'부터 최근작 '마녀2' 등을 제작한 영화사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출판 브랜드. 최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제3지구'는 이나영 장동윤 주연 영화 '뷰티풀 데이즈' '마담B' '송해 1927' 등을 연출한 윤재호 감독의 첫 소설. 아주 먼 미래의 인류가 겪는 3세대에 걸친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대작 기획이다.


윤재호 감독은 당초 '제3지구'를 영화 시나리오로 준비하다가 소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윤 감독은 "처음에는 3부작 영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그런데 소설로 방향을 바꾸면서 제 상상력은 절대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어요. 어릴 때 꿈을 통해 탐험했던 판타지적인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게 흘러 나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이 '제3지구'를 소설로 집필한 건 페퍼민트앤컴퍼니 김현우 대표의 권유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윤감독이 보내온 초기 기획에서 글로벌 IP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읽었고, 현재의 콘텐츠 업계 상황에서는 소설 출간 후 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떠올렸다는 후문.

이에 페퍼민트앤컴퍼니는 출판사 등록을 마치고 '제3지구'를 출판 브랜드 페퍼민트오리지널 첫 소설로 출간하게 됐다. '제3지구'는 현재 2종의 표지 디자인과 본문 편집까지 완료된 상황. 텀블벅 후원을 통해 첫 독자들을 만난 후 국내는 물론 해외 서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소설 이후 웹툰으로 제작하고, 영화 또는 OTT시리즈를 통한 영상화는 그 다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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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감독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지 200년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적과 인종울 초월한 미래 인류와 절대권력자인 외계인들, 그리고 신비한 우주 괴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라며 "미래 우주에서 벌어지는 광대한 판타지 대서사극"라고 소설을 요약한다.

여전히 쉽지 않은 팬데믹 시대를 사는 영화감독과 영화사의 특별한 도전인 SF소설 '제3지구'는 현재 텀블벅에서 첫 후원자들을 만나고 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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