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고백' 루나 "오랜 마음의 병, 이젠 나를 사랑하자" [스타IN★]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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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 사진=루나 인스타그램
그룹 에프엑스 출신 루나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29일 루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라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진짜 자기만의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은 진짜 나에게 집중해야 할 때. 너무 오랜 시간 마음에 병으로 나를 놓아버려 왔기에 이제는 나는 기필코 일어서야만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오더라도 난 견뎌낼 거다. 난 할 수 있다"며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는 나와 '함께' 하는 분들을 위해 맞서 싸우고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루나는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자신을 '배우 박선영'이라고 소개한 일을 언급하며 "그 말 한마디가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데뷔 10년 만에 나에게 배우라는 말을 처음 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감사했다"며 "나는 가수고 배우다. 그건 변함이 없는데 시작이 아이돌이었기에 모든 것이 순탄치 않았다. '편견'을 깨버리기엔 난 너무 어렸고 부족했다. 나는 그들에 기준에 맞게 더 노력하고 더 잘하고 더 완벽해야 했으며 강해져야 했다. 이제는 누군가에 인정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난 항상 나를 엄청나게 사랑하고 인정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돌 생활하면서 참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죽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며 "이젠 그렇게 안 살아야지. 나를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나는 지난 24일 "3년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무대를 서기조차 힘들었고 괴로웠다"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루나는 현재 가수,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뮤지컬 '맘마미아', '인더하이츠'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굳힌 그는 오는 10월 뮤지컬 'KPOP'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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