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만 무려 '19개'... 평점 '10점 만점' 받은 골키퍼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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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묀헨글라트바흐 골키퍼 얀 좀머(왼쪽). /AFPBBNews=뉴스1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골키퍼 얀 좀머(34)가 독일 분데스리가 새 역사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려 19개의 선방을 펼친 건데, 덕분에 그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좀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상대의 슈팅 11개를 포함해 무려 1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뮌헨은 무려 3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머가 버틴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후반 38분에야 르로이 사네의 골로 골망을 흔들면서 충격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특히 뮌헨은 앞서 프랑크푸르트에 6골, 볼프스부르크에 2골, VfL보훔에 7골을 각각 넣는 등 앞선 3경기에서 경기당 5골을 퍼부었다. 시즌 초반부터 매경기 맹폭을 퍼부었지만, 이날 좀머가 버틴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는 단 1골을 넣는데 그친 것이다.

한 경기에서 19개의 선방을 기록한 건 앞서 지난 시즌 알렉산더 슈볼로브(샬케04)가 헤르타 BSC 시절이던 지난 1월 기록한 14개를 넘어선 리그 신기록이다. 슈볼로브는 다만 당시 14개의 선방을 기록하고도 4실점을 막지는 못했는데, 좀머는 이날 19개 선방에다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팀에 안겼다.


이같은 활약에 좀머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공격수가 10점 만점을 받는 일은 자주 있지만, 골키퍼가 만점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평점이 책정되는데, 무려 19개의 선방은 자연스레 평점 만점으로 이어졌다. 다른 매체인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10점 만점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그야말로 역대급 골키퍼 퍼포퍼먼스였다"면서 "좀머는 먼 거리 슈팅이든, 가까운 거리 슈팅이든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상대팀 골키퍼가 좀머였던 건 뮌헨 입장에선 불행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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