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 끝내 받지 못한 EPL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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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가 마침내 팀을 떠난다. 행선지는 최근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던 이탈리아 삼프도리아다. 그가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건 유스 시절 포함 20년 만이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삼프도리아의 임대 이적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이적이 공식화된다. 주급 대부분은 토트넘이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알렸다.


영국 디애슬레틱 역시 "토트넘과 삼프도리아는 이적시장 마감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 주 초 임대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드필더인 윙크스는 불과 6살이던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뒤,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2014년 11월 프로까지 데뷔한 이른바 '성골 유스'다. 유스팀을 포함해 축구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다.

다만 2019~2020시즌 리그 31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기회가 크게 급감했다. 급기야 지난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엔 리그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 수가 각각 9경기일 정도였다.


지난 시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결국 새 시즌 프리시즌 명단에 제외되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에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긴 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갈 곳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프도리아의 임대 제안을 받고 이적에 임박했지만, EPL 잔류를 원했던 윙크스가 연기를 요청하면서 이적이 늦춰졌다. 다만 끝내 다른 EPL 구단들의 뚜렷한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그는 삼프도리아 유니폼을 입고 생소한 세리에A 무대를 누비게 됐다.

윙크스의 임대 이적이 확정되면 토트넘은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던 4명 가운데 3번째 방출에 성공한다. 앞서 지오바니 로 셀소와 탕기 은돔벨레가 각각 비야레알과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남은 방출 대상은 세르히오 레길론인데,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윙크스가 떠나더라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에 새로 영입한 이브 비수마까지 중원에 포진하는 만큼 새로운 대체 선수 영입을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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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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