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다 지나쳤지만... '바르사 두 명' 루게릭 레전드 위해 멈춰 섰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8.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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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23)와 페드리(20)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스타인 아라우호와 페드리는 경기 후 루게릭병 환자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멈춰 섰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루게릭병 환자는 구단 레전드 카를로스 운수에(55)였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세비야, 오사수나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현재 루게릭병 투병 중에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마비되고 근육이 소멸하는 증상을 말한다.

운수에를 위해서 지난 25일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잉글랜드)의 루게릭병 자선경기가 열렸다. 한창 시즌 중임에도 두 구단은 루게릭병 치료와 연구 기금 모금을 위해 그라운드에 모였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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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라우호. /사진=AFPBBNews=뉴스1
아라우호와 페드리가 주목을 받은 것은 그 이후였다. 경기를 마친 다른 슈퍼스타들은 운수에를 지나쳐 곧장 라커룸으로 행했지만, 아라우호와 페드리만이 걸음을 멈춰 운수에 앞에 섰다. 그리고 그와 얘기를 나누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면서 축구팬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축구팬들은 "이런 작은 행동들이 운수에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아라우호가 어떤 사람일지 알 것 같다", "레전드에게 존중을 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운수에는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노력과 세심함에 감사하다"며 "티켓을 구매하고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루게릭병 환자들도 계속 삶을 즐기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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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레전드 카를로스 운수에와 얘기를 나누는 로날드 아라우호와 페드리(빨간색 원).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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