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골 넣는 수비수 등장 "이제 더 많이 넣을걸" 극찬 폭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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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포옹하는 에릭 다이어./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28·토트넘)를 향한 극찬이 나오고 있다.

스퍼스 웹은 9일(한국시간) "저메인 데포가 올 시즌 다이어가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스리백의 핵심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중앙수비수로서 가치가 더 커졌다. 수비력은 물론 킥까지 정확해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지난해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6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골을 넣는 수비수는 아니었다. 다이어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2019년 5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5월 12일 에버튼전에서 골맛을 봤다. 그런 다이어가 약 3년 3개월만에 리그 골을 터트렸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리그 개막전서 말이다. 1-1이던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다이어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낮은 궤적으로 왔지만 다이어는 자세를 낮췄고, 헤더로 틀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갔고, 그대로 골이 됐다. 다이어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이에 앞서 다이어는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제는 골 넣는 수비수라 불러도 될 듯하다.


이 모습을 본 토트넘 레전드 데포는 "정말 훌륭한 골이었다. 이제 다이어는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그는 자신감 있어 보이고 콘테 시스템에 확실하게 적응했다. 너무 완벽하다. 나는 그가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스퍼스웹은 "다이어가 득점자 명단에 오르는 걸 보는 건 최고였다. 우리는 그가 프리시즌에서 중거리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봤다. 사우샘프턴전에서는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공격 3번 옵션으로 다이어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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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운데)가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친성경기서 중거리 슈팅을 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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