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오은영, 반려견 떠나고 "엉엉 소리 내며 한 시간 울어" [★밤Tview]

이상은 기자 / 입력 : 2022.08.0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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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오케이? 오케이!'에서 오은영인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자 슬퍼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이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방관을 위로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세 번째 고민의 소방관은 인명구조견과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서는 14년 차 경력의 특수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인명구조견과 갑작스러운 이별 후 슬픔에 잠겨 그립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마지막 인명구조견이 될 수도 있는 '태공이'와의 이별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에 오은영은 반려견이 죽은 뒤 극도의 상실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인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반려견은) 사실을 벗 이자 가족이다.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픔이) 두 달 까지는 정상 반응이지만, 이후에는 우울이다.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심각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소방관에게 "루비가 어느 때 생각나냐"라고 물었고 소방관은 "비 오는 날이다. 루비가 수색을 잘 했다. 마지막에 간 날이 비 오는 날이었다.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저도 강아지를 좋아했다. 뽀삐(반려견)가 19년을 같이 살았다. 사람으로 보면 노년기이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아침에 출근할 때 뽀삐를 꼭 안아준다. 그런데 그날은 바빠서 안아주지 못하고 다녀왔는데 그날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날 못 안아 준거다. 정말 엉엉엉 소리 내고 한시간 운 것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를 반겨줬고 뽀삐 생각을 하면 눈물 날 정도로 보고 싶다"라며 울었다.

이어 소방관에게 "그냥 그런 날(세상을 떠나는)은 피할 수 없다. 그런 날이 오더라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감사를 표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오늘 하루를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현재를 즐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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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앞서 김호중은 상처받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경험을 토대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날 오은영, 양세찬, 게스트 김호중이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을 찾아가 고민을 해결해 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다문화 가정 아이는 "외국인처럼 생겨서 놀림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것"이 서럽다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1학년 때 공원에 나갔는데 어떤 애가 너네 나라로 가라면서 소리 지른 게 고민이었어요. 억울해요. 애들이 외국인이라고 놀리는 게 너무 억울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호중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어린이분들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또 경험했기 때문에 훗날 나중에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될 때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펼쳐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오은영은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날카로운 시선을 받는 아이들의 고민에 안타까워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보다는 원래 사람한테는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그 친구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부모님은) 그 친구 또한 배워야겠다고 말해줘야 하고, 그런 일을 겪으면 당연히 속상하겠다고 말해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더해 꼭 한 번은 자신의 기분과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김호중은 "실제로 친구들에게 감정을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라며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노래하는 곳이었는데 노래 가사는 독일어로 해야 했다. (다른 분이) 중국 말처럼 흉내를 내더라 (그분에게) 아시아 인은 나 혼자밖에 없는데 그건 부끄러운 짓이다라고 말했다. 무서웠다. 겁도 났다 기세에 눌릴까 봐"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호중은 "근데 많은 분들이 제가 올바른 이야기를 하니까 다 같이 저의 편이 되어 그 친구가 부끄러운 상황이 되더라. 잘못된 행동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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