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패' 마무리 낙마 가능성? 수베로 "팀 위한 판단과 결단 할 것" [★대전]

대전=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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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투수 장시환(35)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령탑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에 대해 언급했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한 판단과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환이) 올스타 투수라는 점도 고려해서 그를 위한 준비나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황상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장시환은 전날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서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7월 들어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하던 그였지만 막아주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장시환은 실망스러운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은 그는 안재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고, 허경민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여기서 대타 송승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시환은 3번 호세 페르난데스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결국 김재환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른 후 한화 벤치는 장시환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마무리가 무너진 한화는 결국 두산에 3-7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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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사진=OSEN
이날 장시환은 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실점을 기록, 시즌 4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5.05로 크게 상승했다. 이 경기 패배로 장시환은 17연패를 기록, 심수창(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기록한 KBO 리그 개인 최다 연패(18연패)에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의 불펜진에는 현재 김범수(3승 6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75), 윤호솔(3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2.45), 강재민(1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3) 등이 승리 상황에서 올라오고 있다. 또한 윤산흠(평균자책점 1.62) 등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한편 2연투를 펼친 장시환은 30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은 쉬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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