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나간다는데... 맨유 '넥스트 홀란드' 영입마저 힘들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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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세스코(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유에 고민이 하나 더 있다.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90MIN가 2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벤자민 세스코(19·레드불 잘츠부르크)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잘츠부르크 반대에 부딪혀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공격수 세스코는 20대도 되지 않았는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울버햄튼, 독일의 자이언트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매체는 "결정적으로 잘츠부르크는 세스코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세스코는 '넥스트 엘링 홀란드(22·맨시티)'로 불린다. 홀란드도 잘츠부르크에서 뛴 적이 있었는데, 어린 나이부터 폭풍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세스코의 위치와 비슷하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 시즌 세스코는 리그 19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세스코는 지난 28일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과 친선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큰 화제가 됐다. 전반 31분 팀 동료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자질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맨유가 움직였지만,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입 실패야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올 여름 세스코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타격이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가 팀을 떠났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떼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챔스 진출팀'으로 보내달라고 이적 요청한 것이다.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여럿 빠져나갈 수 있어, 맨유의 공격수 보강은 필수 작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호날두, 카바니의 대체자로 찍은 세스코가 올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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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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