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이수영, 부모님 여의고 어른 역할 "휴식하면 죄책감" [★밤TV]

이빛나리 기자 / 입력 : 2022.07.30 06:40 / 조회 :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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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수영이 어릴 때부터 어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게스트로 이수영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이수영처럼 공황발작을 경험 한 바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오은영은 "레지던트 1년 차에 정신없이 바빴는데 밤을 꼬박 새웠던 어느 날 너무 바빠 식사도 하지 못해 저녁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공복에 멀미에 수면 부족 상태에 차를 타 순식간에 비 오듯이 땀이 흘렀고 친구들에게 '나 패닉 어택이 온다'라며 한 20분 정도 괜찮아질 것 같은데"라고 전한 사실을 알렸다. 오은영은 "증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시에도 진짜 20분 되니까 괜찮아졌다" 라고 전했다.

이후 이윤지는 공항 발작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고 게스트 이수영과 멤버들은 자가진단표에 적힌 체크리스트로 진단했다. 진단테스트 결과 이윤지는 5개라고 밝혔고 이수영은 "다 해당된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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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한편 이수영은 "너무 일찍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기도 했고 항상 밥도 혼자 챙겨 먹고 막내를 업고 청소한 기억도 있다"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이어 이수영은 "나라에서 주는 쌀을 받아오기도 했고 사고로 실명할 뻔한 어린 남동생에 대한 어른 역할을 했어야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영은 "편안하게 발 뻗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이런 것들을 한 번도 못 누렸고 그게 잘 안된다. 저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죄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수영은 임신을 통해 처음으로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던 기간 동안 입덧이 너무 심해서 피를 10번 이상 토했다. 건강을 위해 라디오를 하차했는데 처음으로 휴식을 가져보고 처음으로 행복을 느껴봤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수영은 "돈을 안 벌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 전 사실 임신했을 때 몸은 힘들었지만 꽉 채워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전쟁고아처럼 살아왔다"라며 전쟁고아는 살아남은 것 자체가 죄책감이 되어 버린다고 말해 이수영은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있어도 되나 내가 그들에게 죄를 짓는 게 아닌가 그나마 가수로서 성공하고 안정이 됐었을 때도 혹독하지 않으면 죄를 지으며 적절하지 않은 죄책감을 지었을 것 같다"라며 이수영의 마음을 헤아렸다. 오은영은 "아이를 가졌을 때는 쉴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신 것 같다. 본인이 쉬는 이 시간만큼은 '정당하지'라며 행복하게 지내셨던 것 같다. 너무 안타깝고 너무 안쓰럽다"라고 전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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