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EPL 구단 벌금 목록 유출, '최고 158만원' 내용 뭐길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30 05:33 / 조회 :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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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벌금 목록./사진=영국 더 선 캡처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2)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의 벌금 목록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의 놀라운 벌금 목록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 선수들은 지각을 하게 되면 벌금 500파운드(약 8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코치와의 훈련과 팀 미팅에 늦을 경우에는 1분당 200 파운드(약 32만 원)로 계산해 늦은 만큼 벌금을 내야 한다. 훈련장에 유니폼을 놓고 가면 100파운드(약 15만 원)를 내야 한다. 주차 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한 경우에도 100파운드의 벌금이 주어진다.

특이한 벌금도 있다. 동료의 생일에 케이크를 선물하는 걸 잊으면 50파운드(약 8만 원)을 내야 한다. 샤워실에 입장할 때 슬리퍼를 신지 않으면 벌금 100파운드(약 16만 원)를 부과했다. 이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벌금 액수가 가장 큰 건 경기 당일에 이루어지는 회의나 훈련 등에 늦을 경우인데 벌금이 1000파운드(약 158만 원)에 달한다.


경기 중에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도 벌금이 있다. 심판에게 강한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은 선수는 200파운드(약 31만원)를 내야 한다. 경기 중 퇴장을 당한 선수에게도 페널티가 주어진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돈을 내지 않는다. 벌금 대신 4주 이내로 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정했다.

매체는 "이 벌금 목록은 딘 스미스 전 감독이 팀을 지휘할 때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라드 감독이 부임한 후 실행됐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레인저스를 이끌었던 제라드 감독은 2020~21시즌 리그 38경기에서 32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팀을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렸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한 빌라의 부름을 받아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시즌은 13승6무19패(승점45)로 리그 1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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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아스톤빌라 감독(왼쪽)./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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