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하고 출국했던 토트넘 수비수, 결국 프리시즌 '낙마'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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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벤 데이비스가 한국 투어 경기 일정을 마치고 지난 17일 오후 왼발에 깁스를 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당했던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29)가 결국 남은 친선경기들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선수단에선 유일한 결장 선수인데, 현지에선 남은 프리시즌 일정 모두 결장한 뒤 새 시즌 개막일에 맞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발목 부상을 당한 데이비스는 시즌 개막에 맞춰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후 11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뒤, 오는 31일 오전 3시 15분엔 AS로마(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데이비스는 레인저스뿐만 아니라 로마전도 결장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개막 경기는 8월 6일 오후 11시 사우스햄튼전이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다행히 투입된 들것에 실려 나올 정도는 아니었지만, 의료팀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결국 그는 다음날 왼발에 깁스를 착용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당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데이비스는 현지 복귀 후에도 여전히 부상 부위를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는 다행히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영입된 클레망 랑글레가 레인저스전에서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더 커졌다. 비자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했던 그는 백3의 왼쪽에서 뛸 수 있는 왼발 센터백이다. 콘테 감독은 앞서 팀 K리그, 세비야전 모두 왼쪽 센터백으로 다빈손 산체스를 시험대에 올렸다가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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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 토트넘 홋스퍼 벤 데이비스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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