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 기로에 섰다" 또 사고 친 쿠니모토에 日 비난 폭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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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쿠니모토./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쿠니모토(25·일본)가 음주운전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일본 현지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아웃, 계약 해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쿠니모토는 일본에서도 주목받던 특급 유망주였다. 우라와 레즈 유스팀 시절 최연소 데뷔(만 16세 8개월 20일)와 최연소 득점(만 17세 6개월 28일) 기록을 세웠다. 이후 일본 18세,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행실이 바르지 못했다. 우라와 레즈 유스팀에서 불량 행동 문제로 방출된 데 이어 후쿠오카에서도 팀 내 질서 풍기 문란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다. 일본 내에서 받아주는 팀이 없자 K리그행을 타진했고 결국 2018년 경남FC를 거쳐 2020년부터는 전북에서 뛰고 있다.

매체는 한국 언론 보도를 연이어 소개하며 "한국에서 쿠니모토를 엄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음주 운전이 사실이라면 추가 비판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K리그 팬들도 '곧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일벌 백계에 어울리는 징계를 내라'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그의 음주운전 문제는 한국에서 반향이 크고 최근 이적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일 클럽 간의 관계에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미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던 터라 일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체는 "쿠니모토는 일본 클럽에서도 규율 위반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또 다시 사고를 쳤다. 그의 축구 인생이 기로에 섰다"고 비난했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새벽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으로 귀가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이후 연맹은 9일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식 징계는 아니다. 연맹은 조속히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식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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