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스' 이정은 "차승원·엄정화 만난 건 천운..많이 배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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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배우 이정은이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김양희·이정묵)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13일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푸릉 마을의 든든한 해결사 정은희 역으로 분한 이정은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이정은은 2회에서 부른 'Whisky on the rock'과 현란한 춤사위를 보여준 동창회 신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작가님, 감독님께서 '은희'가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이길 원하셨고, 그 장면에서 모든 관계들이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노래가 정해지자마자 고민을 많이 했다. 최대한 그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마추어 춤꾼 4명과 1명의 보이스 코치'의 구도로 몇 개월을 걸쳐 만들어 냈다. '고민한 만큼 얻는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사랑, 30년 지기 절친으로 등장한 배우 차승원과 엄정화와의 호흡에 대해선 "이분들이 왜 스타가 되었는지 가까이서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동료를 만난 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또한 극 중 은희처럼 실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해결사의 역할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누구 편을 안 들어준다고 친구들이 냉정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해결사라기보다 판사라는 이야기를 좀 듣는 편이다"며 삼춘들과 친구들을 챙기던 은희와 다른 반전 매력을 보였다.


이어 영화 '자산어보'에 이어 이번에도 생선 손질할 기회가 많았는데, 생선과 많이 친해졌냐는 물음엔 "사실 살아있는 생선은 아직도 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호식(최영준 분)과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엔 "호식이한테 미안하다. 인권과 호식 페어가 나보다 낫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긍정의 아이콘인 '정은희'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살다 보면 나의 부모, 아이, 형제 모두를 아우르지 못하고 편협되기 쉬운데, 그대가 있어서 '우리'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했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뭉클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좋아하시는 에피소드가 다 다르셨겠지만, 여러 맛이 담긴 '우리들의 블루스'를 성심껏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께서 오히려 제게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에 나와줘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되려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그 마음 잘 간직하겠다"고 시청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난 1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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