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영옥과 전원주가 딘딘의 집에 방문했다.
평소 김영옥과 친분이 있던 딘딘이 최근 영화 <말임 씨를 부탁해>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게 된 김영옥의 축하 파티를 열어주려 한 것. 김영옥은 2살 어린 동생이자 62년 지기 전원주와 함께였다. 지상렬은 전원주의 검소함을 극찬했고, 김영옥은 이에 "나는 반대다. 본인한테 너무 짜다"며 표정을 찌푸렸다.
지상렬은 "건물도 있으신 걸로 아는데"라 물었는데, 전원주는 "아들이 뺏어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영옥은 이에 "지가 줘놓고 뺏어갔대"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전원주는 "80이 넘어가면 인생을 정리할 때가 된 거다"고 푸념하며 화제를 돌리려 했는데, 딘딘은 갑자기 "80에도 사랑은 싹트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주는 웃으며 "영옥언니 형부가 얼마나 멋있는데. 옛날에 나도 눈독 좀 들였다. 근데 언니가 뺏어간 거다"고 폭탄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상렬은 깜짝 놀라며 "삼각관계였냐"고 물었고, 전원주는 이에 "지금 처음 얘기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 남자가 미쳤냐. 너같은 땅콩을 만나게. 어디로 봐도 인물은 내가 나은데"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한편 김종민은 릴레이 소개팅의 첫 타자가 되어 오민석이 아는 후배를 소개받았다. 오민석은 "형이 제일 진정성 있게 잘할 것 같았다"며 "엄선해서 골랐다. 가능성 높은 쪽으로"라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종민은 이에 "너무 오랜만이라 공부를 좀 해왔다"며 책에 적힌 소개팅 비법을 읽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오민석은 김종민이 눈을 부릅뜨자 "그건 약간 바보 같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이후 상대방이 도착하자, 잔뜩 긴장한 김종민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온갖 TMI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무용을 전공하고, 면 요리를 좋아한다는 공통 관심사 탓에 두 사람은 꽤나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오민석은 두 사람의 사주가 각자 큰 물과 큰 나무라는 사실에 흡족해 해 웃음을 안겼다. 모벤져스는 한껏 설레어하는 김종민의 미소를 보며 두 사람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