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윤시내가 사라졌다'-'이공삼칠'[강추비추]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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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범죄도시2'부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까지 한, 미 대표 시리즈 영화가 올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비하면 올해 관객 수는 무려 3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모처럼 극장가는 활력을 띠고 있다. '범죄도시2'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명)을 꺾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또한 개봉 첫날 관객수 76만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브로커'가 큰 기대 속에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 여름 극장가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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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 사진=영화 스틸컷
'브로커', 6월 8일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러닝타임 129분, 12세 관람가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로 다른 사연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모습은 현 사회의 단면을 포착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온기 어린 시선을 통해 그려져 기대를 높인다. 특히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해 의도치 않게 서로 함께하게 된 이들이 여정을 거치며 어느샌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과정은 국경과 세대를 불문한 깊은 여운과 위로를 예고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에큐메니컬상과 송강호의 남우주연상까지 겹경사를 맞은 '브로커'가 한국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듣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강추☞완벽한 이름값, 최고의 배우들의 최고의 연기 앙상블.

비추☞'거장'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 어쩔 수 없는 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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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내가 사라졌다 / 사진=영화 스틸컷
'윤시내가 사라졌다', 6월 8일 개봉, 감독 김진화, 러닝타임 107분, 12세 관람가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정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와 엉뚱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주영이 관종 유튜버 '장하다' 역을 맡았고,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새로운 중년 여배우의 얼굴로 주목받는 배우 오민애가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 역을 맡아 이주영과의 완벽한 모녀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단편 '나는 아직도 그녀의 족발이 그립다', '환생', '차대리' 등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신예 김진화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7080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 '윤시내'를 소재로 밀레니얼 세대 김진화 감독의 젊은 감각과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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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삼칠 / 사진=영화 스틸컷
'이공삼칠', 6월 8일 개봉, 감독 모홍진, 러닝타임 126분, 15세 관람가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주인공 윤영은 갑작스럽게 교도소에 수감되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죄수번호 2037로 불리지만, 이러한 최악의 절망의 앞에서 가장 빛나는 만남을 가지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감방 동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웃으며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인 윤영 역의 신예 배우 홍예지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으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첫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지영,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등의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을 가득 채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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