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석 "실제 94년생..9살 많은 이광수 '형인 줄 알았다'고" [인터뷰②]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서천규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03 14:58 / 조회 : 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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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연석 /사진제공=수컴퍼니
-인터뷰①에 이어서


그는 1994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 29세다. 극 중 서천규는 37살로 류연석의 실제 나이보다 8살이 많은 셈이다. 평소 '노안'(老顔)이라는 얘길 자주 듣는다는 그는 "작품에서 나이 많은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당연히 그 또래로 많이 봐 주시더라"며 "처음엔 '20대 역할은 내게 안 어울리나' 생각했는데, 덕분에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있어서 요즘엔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함께 연기한 이광수는 1985년생으로, 류연석보다 9살 형이다. "이광수 선배님께서 '날아라 개천용'을 보셨는데, '당연히 형님인 줄 아셨다'고 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선배님과 합을 맞추다 보니까 선배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어요.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선배가 촬영이 아닐 때도 와서 응원해 주시고, 가장 일찍 오셔서 가장 늦게 가셔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선 대립하는 역할이 아닌 파트너로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류연석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를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류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비중이 좀 더 생겼다"며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이고 부담이 점점 더 커져가지만 해나갈수록 너무 좋은 것 같다. 무명일 때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작품을 하고 있으니까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류연석은 극 중 회피력으로는 최고봉인 남편 김우빈 역으로 변신한다. 김우빈은 한때 동네 소녀들의 첫사랑이자 양진아(윤소이 분)의 전 남편으로 엄청난 팔랑귀를 가진 인물이다. 류연석은 윤소이와 호흡에 대해 "선배님이 출산한지 얼마 안 됐는데 빠르게 회복해서 함께 열심히 찍고 있다. 워낙에 선배님께서 잘 케어해주고 먼저 다가와 줘서 마음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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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연석 /사진제공=수컴퍼니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중고등학교 때무터 연기자에 대한 꿈을 키웠다. 처음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주도적으로 연기 공부를 한 끝에 대학까지 진학했다고. "지금은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세요. 이번에 '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하고 나서도 특히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그는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평소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그는 "배우들의 연기나 작품의 메시지가 나한테 엄청난 영향을 끼치더라. 나도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영감과 자극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혹시라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햐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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