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씨엘 "2NE1 재결합..돌아가신 母도 좋아한다 느껴" [★밤TView]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5.26 00: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걸 그룹 2NE1(씨엘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 멤버 씨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씨엘은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OO의 비밀'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씨엘은 지난해 1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 "작년에 돌아가셨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진짜 너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씨엘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후 "많은 걸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씨엘은 이어 "'남한테만 있는 일이 아니구나, 나한테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시간을 더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그는 "예전엔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계획을 하고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움직여도 나쁘지 않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어머니를 위한 추모곡 'Wish You Were Here'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내적으로 아직도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번에 2NE1 무대하고 진짜 좋아하시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2NE1은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축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를 통해 햇수로 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씨엘은 "(어머니가) 그냥 보면서 좋아하고 계시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씨엘은 이날 '코첼라'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멤버들과 무대를 마치고 귀가하던 때를 회상하며 "다시 집에 오는데 한 40분 걸렸다. (멤버들끼리) 서로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이제는 (2NE1 무대가) 얼마나 더 소중한지 아니까, 차에 탔는데 다 창가 보면서 그걸 다 느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간직하고 집에 가서 버거 먹고, 비빔면 먹고, 2NE1 노래를 들으면서 춤추면서 밤새도록 놀았다"고 전했다.

씨엘은 2NE1 멤버들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씨엘은 "다라 언니랑 봄 언니는 바로 다음 날 갔다"며 "멤버들 앞에서 한 번도 운 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너무 눈물이 나더라. 봄 언니를 보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눈물의 이별을 하면서 바로 공항에 갔다"고 털어놨다.

산다라박도 당시 배웅을 나가며 눈물을 흘렸던 씨엘을 기억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과 인터뷰에 응한 산다라박은 "차 안에서 채린(씨엘)이가 너무 많이 울고 있더라. 계속 손 잡고 울고 그랬다"고 했다.

산다라박은 씨엘에 대해 "원래 그런 애가 아니다. 되게 쿨해서 오히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겠다' 싶은 캐릭터인데, 그때는 제일 많이 울었다. '멤버들 한국으로 다 가면 너무 외로울 것 같다'면서 울더라. 이 순간이 다시 안 올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