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윤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최종우승[★밤TView]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5.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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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인기를 모은 자우림 특별편이 꾸며졌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자우림 편'으로 꾸며져 윤하, 알리, 몽니, 김용진, 크랙실버, 카디가 출연했다. 독보적인 음색과 개성있는 음악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자우림은 'PEON PEON'과 '하하하'를 선보이며 이날 '불후의 명곡'의 막을 열었다.


10년만에 다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싱어송라이터 윤하는 "10년 전에 출연했을 때 25살이었다"며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윤하는 자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저희 세대에서는 자우림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자우림에 대한 팬심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윤하는 "김윤아 선배와 제 이름이 비슷하니까"라며 내적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날 '슈퍼밴드2'에 나란히 출연했던 밴드 크랙실버와 카디도 출연했다. 카디는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안 궁금해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이에 크랙실버는 "그보다 다른 선배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다고"응수했고 이에 카디가 "우리는 안중에도 없다?"고 받아치면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첫번째 순서를 빛낸 건 최근 콘서트 전석 매진을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수 김용진이었다. 그는 '야상곡'을 선곡했으며 "오늘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고 무대 위에 올랐다. 애절한 무대에 대기실의 많은 가수들은 감탄했으며 윤하는 "어찌할 줄 모르겠는 감정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MC 김준현은 "노래만 들으면 사연 있는 남자인데 뭔 일 없다"고 대신 해명해줘 웃음을 모았다.


다음 순서로는 밴드 몽니가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보였다. 몽니는 자우림과 대단한 인연이 있다며 "저희는 자우림의 새끼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정규 2집을 이선규 형님이 프로듀싱 해주시고 베이시스트 김진만 형님이 믹싱을 해주셨다. 너무 좋은 인연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신의는 "자우림은 록 밴드지만 모든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밴드라고 생각한다"라며 극찬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몽니는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첫 승을 거머줬다. 세번째 순서는 밴드 카디가 뽑혔고,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였던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보컬 김예지의 아름다운 음색에 김용진은 "갑자기 장군님같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또한 크랙실버는 "경쟁심은 잊고 이겼으면 좋겠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몽니가 다시 한번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패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크랙실버가 자우림의 대표곡 '일탈'을 선곡해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열정적인 무대에 객석의 관객들은 기립해 호응했고 이에 크랙실버가 객석으로 올라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자우림도 이들의 무대에 "학창시절 락밴드하며 느꼈던 향수를 느꼈다"며 극찬했다. 결국 크랙실버가 2승을 잇던 몽니의 질주를 막고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았다.

알리는 블루스 버전으로 편곡한 'Hey Hey Hey'를 선곡해 다섯번째 무대를 꾸몄다. 몽니는 아름다운 알리의 무대에 "미국의 쇼,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오히려 저희가 영광스러웠다"며 "역시 왜 알리 알리 하는지 알겠다"고 인사까지 하며 극찬했다. 알리는 결국 크랙실버의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윤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보였다. 윤하는 "막상 스물다섯일 때는 몰랐다"며 "마치 '어린왕자'를 어렸을 때 봤을 때랑 어른이 되고 나서 읽을 때 다른 것처럼 너무 새롭게 느껴졌다"고 노래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윤하의 담담한 나레이션으로 시작된 무대는 김포대학교 실용음악과 합창단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고조되었고, 폭발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카디의 황린과 김예지는 윤하의 노래를 들으며 오열했다. 황린은 "'나한테 지금이 좀 어두운 시간이구나'를 당시에는 모르잖아요. 돌이켜보면 그때 겪었던 아픔들이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나만 아픈 게 아니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다.

MC 신동엽이 최근 동명의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이 곡에 대해 묻자 김윤아는 "이 노래는 명줄이 길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이어 김윤아는 꾸준한 인기에 대해 "똑바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매우 든다"고 전했다.

윤하는 무대를 이으며 울컥한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었고, 현재가 아니라 과거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응원받는 느낌이었다. 선배님이 앞에 계시니까 성공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다"며 웃었다. 뜨거운 무대를 보여준 윤하는 결국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알리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윤아는 윤하를 꼭 안아주며 축하를 전했다.

자우림 김진만은 "자우림의 원곡들이 시대를 넘나들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것을 보면 이 곡이 이렇게 멋있었구나를 느끼고 갑니다"라며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윤아는 곧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자우림 공연을 언급하며 "스페셜 앨범도 출시 예정이다. 저희도 계속 청춘으로 현재 지속형 밴드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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