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최양락, 유재석→김구라 환갑 축하에 '감동 눈물' [★밤TView]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미우새' 개그맨 최양락이 환갑잔치에 감동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개그맨 후배들이 최양락의 환갑잔치를 준비했다.


김준호 등 개그맨 후배들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최양락의 과거 영상을 수집해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최양락은 자신은 데뷔부터 대상을 수상했다며 이경규가 당시 8등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만약 7명을 뽑았으면 걔는 다른 일을 했겠지. 토목이라던지 낚시라던지"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연자들은 '네로 25시'부터 '고독한 사냥꾼', '알까기 명인전' 등 인기 코너를 함께 보며 즐거워했고, 최양락은 이어 등장하지 않은 코너 중에 '꾸러기 대행진'도 있다며 "최양락, 이봉원 MC. 신동엽이가 거기서 우리 격파할 때 기왓장 들고 다니는 역할로 데뷔했다"고 신동엽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지금도 신동엽이 자신과 이봉원을 살뜰히 챙긴다고 밝혔고, 신동엽은 이에 "예전에 너무 많이 챙겨주셨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이어 최양락 헌정 퀴즈를 준비했다며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첫 문제는 화가 난 주병진이 최양락의 얼굴에 던진 음식을 맞추는 문제였다. 최양락은 야자타임 끝에 "너는 신사도 아니다. 니가 무슨 개그계의 신사냐"고 했다 날아온 족발에 맞았다며 "맞고 눈물이 하염없이 나서 꺼이꺼이 울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최양락은 이어진 문제에서 임하룡의 심부름으로 사온 물건을 전하며 "여기 이 노인네야"라 말했다가 우유를 맞았다고 밝혔고, 또 전유성에게는 "형은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혼나는 게 무서워 뒷문으로 도망쳤다고 밝혀 현장을 경악케 했다. 특히 권재관은 정답을 맞추고도 "이게 답이냐. 난 이걸 누가 어떻게 해 생각했는데"라며 당황했다. 최양락은 결국 "왜 이렇게 그지같은 것만 내냐"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4

이후 김준호는 최양락과 알까기 대결을 펼쳤다. 특별히 바둑알에는 김지민과 팽현숙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김준호는 "내가 가끔 생각하는 게 있거든요? 내 주위에 지민이가 잔뜩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며 기뻐했으나, 최양락은 "아유 참 꼴값을 떨어요"라며 김준호를 가뿐히 이겨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이어 최양락이 환갑잔치라고 해서 왔는데 뭐가 이렇냐고 불평하자 "훈훈한 마무리를 준비했다"며 개그맨 후배들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영상 편지에는 유재석부터 김구라, 이수근, 김용만, 지석진 , 송은이, 박나래, 신봉선, 장도연 등 수많은 후배들이 등장해 최양락을 감동시켰다. 최양락은 후배들이 절까지 하자 "감동이다 감동. 이건 진짜 생각도 못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준호와 후배들은 이어 감사패를 전달했다. 후배들은 40년 동안 개그계의 황제로서 개그에 헌신해온 최양락에 감사하며 "개그계의 발전을 이룩해주신 선배님께 이 패를 드린다. 선배님은 저희의 영원한 영웅이시다"고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최양락은 "내가 상은 많이 받은 편인데 이게 제일 소중한 감사패인 것 같다"며 뭉클함을 안겼으나 이어 바로 "자 그러면 이제 술 먹으러 가자"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군과 현영의 결혼식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특히 사회를 맡아 "사랑하는 준우에게"라 손편지까지 낭동해 감동을 안겼다. 이상민은 또 자신이 박군에 세탁기를 사주고 싶어서 축의금으로 300만 원을 냈다고 밝혀 '미우새' 아들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탁재훈은 "야 이 놈아.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냐. 그 돈을 받는 사람은 맘이 편하겠냐"고 소리쳐 폭소를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