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온, 고밀도 연기로 캐릭터 완성 [내일]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2.05.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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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온이 '내일'에서 밀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윤지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김유진)에서 저승계의 엘리트이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완벽 변신해 다채로운 매력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풀어 가고 있다.


이에 작품 후반에 접어들면서 시청자들에게 임륭구 캐릭터의 가슴 아픈 과거를 풀어내고 있는 윤지온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위기관리팀 내 문제 해결사(7회, 8회)

지난 7회에서 위기관리팀은 레드라이트 앱 오류로 다음 자살예정자를 알 수 없게 되자 SP뷰티에 위장 취업을 했다. 임륭구는 회사 내 인트라넷을 활용해서 4월생을 추려보겠다며 몰래 팀장실에 들어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오거나, 최준웅(로운 분)이 자살예정자인 신예나(한해인 분)를 설득할 때 그의 휴대폰을 자신의 휴대폰과 연동시켜 감시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이어 임륭구는 자살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낸 최준웅(로운 분)이 레드라이트와 관련된 인물에게만 일시적으로 관여할 수 있단 말에 화를 내며 사라지자, 그를 찾기 위해 이전에 설치해둔 미아 방지 프로그램 앱을 이용해 그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위기관리팀의 해결사인 임륭구가 칼퇴 후 무엇을 하는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과거 (9회, 10회)

윤지온은 9회에서 간절한 호소와 애절한 눈물을 흘려, 그간 보여왔던 임륭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죽음을 앞둔 강아지 콩이가 주인 김훈(차학연 분)을 보지 않고 떠나려 하자 "훈이 씨는 콩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후회하며 살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길 건너 누군가를 따라 걷던 임륭구는 신호등 앞에 멈춰 섰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임신한 임유화(민지아 분)가 환하게 웃으며 서 있었다. 임륭구는 자신을 지나치는 임유화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임륭구가 성범죄 피해자와 가족인 차윤희(이지원 분)와 차윤재(공재현 분)을 담당하게 되며 그와 임유화에게 얽힌 이야기가 등장했다. 어머니인 임유화가 성범죄 피해자였던 임륭구는 피해자 가족을 조롱하는 가해자를 구타했다. 윤지온은 싸늘한 말투와 가해자에 대한 경멸과 분노를 담아낸 연기로 시청자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지금까지 이어진 자책과 그의 다짐 (11회, 12회)

본격적으로 임륭구의 과거가 다뤄지며 윤지온의 감정 열연이 돋보였다. 행복하게 자라던 임륭구는 어머니의 자살 후 날카로운 눈빛으로 세상을 향해서 적대감을 드러냈다. 어머니가 왜 자살 했는지 알게 된 임륭구는 가해자들에게 복수했다. 임륭구는 자기를 인도하러 온 구련에게서 어머니의 진심을 듣고 오열했고, 환생한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위기관리팀 팀원이 됐다.

7일(어제) 방송된 12회에서 윤지온은 자살예정자가 된 임유화를 설득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임륭구는 영업팀으로 부서를 이동했고, 최준웅은 다급히 그를 찾아왔다. 최준웅은 임유화가 자살예정자가 됐고, 구련이 그녀를 설득하러 꿈에 들어갔지만 깨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에 임륭구는 임유화의 꿈에 들어갔고,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그녀에게 "부모가 자길 얼마나 사랑하는지, 위하는지, 걱정하는지. 아무리 어려도 다 알아요"라고 말하며 위로해 준다. 이후 임륭구는 바닷가에 간 임유화에게 단정한 차림으로 나타나 그동안 하지 못 했던 말과 "행복한 삶을 살아주세요"라고 부탁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듯 윤지온은 캐릭터의 내면의 상처를 절절하게 풀어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려 극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윤지온의 열연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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