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심장병 진단 받아..'오후의 발견' 하차→후임 논의 중[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5.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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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지혜/사진제공=LG헬로비전 2022.04.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심장 질환을 진단 받고 라디오를 하차한다.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 관계자는 3일 스타뉴스에 "DJ 이지혜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15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되며 후속 DJ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지혜는 방송을 통해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심장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3개월 정도 됐다. 죽거나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지금은 약을 먹고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이 차고 너무 힘든 과정들이 있어서 티 내지 않으려고 했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이지혜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폐에 물도 차고 검사를 여러 번 했다. 혈전이 많이 오게 돼 4천 정도면 위험한 수준인데 이미 1만이 넘어갔다. 호전이 됐는지 보려고 오늘 심장 초음파를 했다. 심장 초음파를 보니까 심장판막질환이 있는데, 이건 출산 전에 이미 질환이 있었단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당황한 이지혜는 "증상이 없었다"라고 하자, 의사는 "약을 먹으면 완쾌가 되기보단 평생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에 가깝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방송분 방영 전 예고 편을 통해 '출산 후 건강 적신호', '이혼 위기' 등 심각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지혜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이지혜가 최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도중 작은 증상들이 발견됐다. (걱정하는 내용의) 심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혜는 1998년 그룹 샵 1집 앨범 'The Sharp'으로 데뷔했다. 그는 샵을 통해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Sweety'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MBN '돌싱글즈' 시리즈, tvN '프리한 닥터'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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