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고파' 하재숙·배윤정→고은아·유정 "별의별 다이어트 다 해 봐"[★밤TView]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5.01 07:00 / 조회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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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빼고파
김신영을 비롯한 '빼고파' 출연자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빼고파'에서는 메인 MC 김신영을 비롯해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김주연(일주어터), 박문치가 출연해 다이어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신영은 "별의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다"라고 운을 뗐고, 먼저 고은아는 한약 다이어트 경험을 전했다. 그는 "한의원에 갔는데 '몇 kg 빼고 싶냐'라고 묻더라. 약 한 봉지에 20~30알 정도 들어있었다. 그 약을 이틀 정도 먹었는데 잠도 못 자겠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심장 박동이 크더라. 식은땀도 많이 나고 어지럽고 잠에 들려는데 발작 증세가 나타났다. 한약 다이어트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라고 밝혔다.

고은아는 "우울증, 공황장애가 심각하게 와서 잠정적 은퇴 선언을 했다. 2년 가까이 쉬었고,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2주 만에 12kg을 감량했다. 소주 다이어트를 했는데 살도 쳐지고 탄력도 없어져서 내 몸을 보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몸을 가지고 싶다"라고 다이어트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배윤정은 "댄서 생활을 했을 때 공연 2주 전부터 안 먹어서 3~4kg 빼서 무대에 올라가고 습관처럼 굶어서 체중 조절을 했다"라며 "임신 전 170cm에 60kg를 유지했는데 임신 후 먹다 보니까 25kg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85kg까지 불었는데 '댄서니까 언제든 뺄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육아가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라며 "몸에 자부심이 높았는데 가장 큰 무기가 없어지니까 자존감이 바닥을 치더라. 거기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성공하고, 당당한 후배들을 바라만 봐야 했다. 무대에 서고 싶은데 할 수 없으니까 많이 슬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문치도 "대학생 때 한 달 만에 15kg을 뺐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저절로 빠지더라. 갑자기 등을 못 펴겠더라. 담석이 담낭을 막고 있는 담낭염이었다. 담낭 제거 수술을 했다"라고 다이어트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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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빼고파
다소 마른 몸매를 가진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원래 역주행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포기했었다. 가수 대신 다른 길을 택하려고 했기 때문에 몸매 관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역주행 때문에 멱살 잡혀서 나왔다"라며 "별의 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굶다 보니까 잠을 자니까 온몸이 피투성이더라. 제가 자다가 긁은 거다. 면역력 저하가 가져온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병원에서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라고 하더라. 제가 그때 26세였다. 근데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하재숙은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는데 하고 싶은 아이러니가 있다. 20대보다 지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그때보다 행복하다. '살이 빠진다 한들 행복할까?'하는 생각도 든다. 작품 때문에 체중을 감량한 적이 있는데 칭찬받아 마땅하고 자랑도 하고 싶었지만 연기로 인정받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체중 얘기밖에 안 하더라. 다이어트는 평생 내 스트레스인데 안 굶기고 재밌게 한다는 생각에 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MC 김신영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출연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뚱뚱했을 때 '10년 후 없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진짜 폭식가였다. 아무도 내 다이어트를 믿어주지도, 도와주지도 않았다. 근데 나는 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난해서 살쪘다. 집이 다 망해서 판잣집에서 살고 판자촌에서 어떤 날은 장롱에서 잔 적도 있고,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지내서 나 혼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혼자 살았다. 오늘 먹지 않으면 내일 죽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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