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부배 "미국서 공부만 하다가 배우 데뷔했죠"[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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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배 /사진=스케치이엔엠


배우 부배(37)는 뇌까지 섹시했다. 그가 이민 간 미국에서 공부만 하다가 배우로 데뷔한 히스토리를 공개했다.

부배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 최영수, 이하 '결사곡3')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사곡'은 라디오 방송국 식구인 라디오PD 사피영(박주미 분), 라디오DJ 부혜령(이가령 분), 라디오작가 이시은(전수경 분)이 각각 의사 신유신(지영산 분), 변호사 판사현(강신효 분), 교수 박해륜(전노민 분) 남편과 결혼했다가 남편들의 불륜으로 이혼, 재혼을 하며 겪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부배는 극중 라디오 방송국 엔지니어 서반(문성호 분)의 이복동생이자 SF전자 차남 서동마 역을 맡았다. 서동마는 전 연인 남가빈(임혜영 분)이 박해륜과 결혼을 한다는 말에 남가빈에게 청혼하고 마음을 흔들었지만, 그와 동시에 사피영에게 반해 사피영과 최종 결혼했다. 부배는 연애를 즐기는 차도남부터 사랑에 무한 직진하는 연하남까지 위풍당당한 서동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배는 2010년 제5회 쿨가이 선발대회 1위로 얼굴을 알린 후 그해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배우 데뷔, '뻐꾸기 둥지', '워킹 맘 육아 대디', '돌아온 복단지',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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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배 /사진=스케치이엔엠


-본명은 김경남이다. 부배란 새 예명은 임성한 작가가 지어준 것인지.

▶동명이인의 배우가 계셔서 계속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께서 이름을 추천해 주셨다. 부배란 이름이 특이해서 고민했는데 회사랑 얘기해보고 하기로 결정했다. 이 이름이 좋은 게, '결사곡'이 넷플릭스로도 공개되고서 해외팬이 많이 생겼는데 해외팬분들이 내 이름을 쉽게 외우더라.

-어느 나라의 팬들이 생겼나.

▶'결사곡'에 대한 해외팬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다. 동남아는 물론이고 브라질, 아랍에서도 '결사곡'을 많이 보더라.

-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 휴학 중인 걸로 알려졌다. 유학시절이 있었는지.

▶유학은 아니고 내가 10살 때 가족 전체가 미국에 이민을 갔다. 어릴 때 연기에 꿈은 없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만 열심히 했다. 대기업 회사 생활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대학교 때 모델 활동을 아르바이트식으로 했다. 그때 한국 소속사에 픽업돼 잠깐 모델을 해보려 했다가 연기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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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배 /사진=스케치이엔엠


-2010년 제5회 쿨가이 선발대회 1위로 데뷔했다. 대회는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쿨가이 대회는 '맨즈 헬스' 잡지에서 주최했던 거다. 내면 외면이 둘 다 훌륭한 남자를 뽑는 대회였다. 내가 옛날부터 매일 운동을 했는데, 헬스장 매니저분이 내게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쿨가이 대회라는 게 있다며 추천했다.

-작품은 꾸준히 했지만 무명시절이 길었다. 데뷔 10여 년 만에 '결사곡'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게 됐는데.

▶준비 과정과 데뷔 이후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고생을 했다. 배우가 쉽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하나를 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묵묵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라고 생각해왔다.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깜깜한 터널 안을 빛이 안 보이는 데서 계속 걷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이제 빛을 보는 느낌이 왔다.

-무명시절은 어떤 마음으로 버텼나.

▶나도 힘든 생활을 하면서 그때는 뭐였는지 몰랐는데 되돌아보면,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시작하고 비슷한 루틴으로 생활했다. 힘들 때도 매일 운동을 했는데 운동이 내 정신적인 중심을 잡아줬다. 일이 없을 때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는 건데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른 일을 해볼까란 생각도 안 해봤다. '묵묵히 하면 좋은 일이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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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배 /사진=스케치이엔엠


-부배가 생각하는 '연기'의 매력은?

▶생각해 보면 촬영할 때는 힘들지만 작품이 완성된 걸 보면 뜻깊더라. 아무리 작은 역이어도 또 하나를 완성했구나라는 성취감이 크다.

-좋아하는 혹은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다면?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조금 더 가벼운 연기를 해보고 싶다. 로코를 좋아한다. 완전히 웃기게 망가질 자신도 있다.

-배우로서 갖고픈 수식어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부배란 배우를 생각했을 때 하나만 떠오르지 않고 캐릭터, 장르 가리지 않고 '무지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끝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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