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다' 관중 폭발 잠실구장 맛집 '직접 먹어봤습니다' [★현장]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5.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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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감자튀김, 맥주와 콜라 등의 음료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델리 스푼 by 카페 아모제의 '원샷' 메뉴. /사진=김우종 기자
잠실야구장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LG와 두산 팬들은 물론, 수많은 다른 원정 팀 팬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방역 조치 완화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LG와 롯데의 3연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는 총 5만 92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특히 4월 30일에는 2만 3018명이 들어차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먹을거리다. 이미 '치맥(치킨+맥주)'은 야구장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또 피자와 떡볶이, 햄버거 등 맛집 뺨치는 수준의 다양한 음식들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구장에는 어떤 먹거리들이 있을까. 잠실구장의 최대 장점은 야구 팬들이 가장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원하는 대로 구입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잠실구장에는 전체 25개의 다양한 브랜드, 총 61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잠실야구장 관리본부 김인석 대표이사(LG스포츠 대표이사)는 '먹거리의 다양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잠실구장을 찾는 많은 야구 팬들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치맥은 기본, 핫도그·햄버거·피자도 다양


잠실구장 인근의 종합운동장역(2호선) 6번 출구로 나오면 늘 많은 팬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델리 스푼 by 카페 아모제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바로 '맥주와 치킨, 감자튀김'을 한 번에 담아가 야구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원샷' 메뉴다. 취향에 따라 마약커리 원샷, 어니언탱지 원샷, 핫로제눈꽃 원샷 등을 고를 수 있다.

또 음료로는 맥주와 콜라, 사이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직접 먹어보니, 무엇보다 야구장 좌석 옆에 설치돼 있는 음료 컵받이에 편하게 꽂아둔 채 먹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때로는 3회를 넘기기 전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후문이다.

시원한 맥주를 원하는 팬들은 경기장 내 곳곳에 설치된 두리비어와 맥주창고 등을 찾으면 된다. 또 꼬꼬닭 까페와 수내닭꼬치, 미스앤미스터 포테이토, 짝태패밀리 등에서는 치킨과 감자, 오징어 버터구이 등의 스낵류와 커피,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익숙한 KFC와 BBQ, BHC 치킨, 스테프핫도그, 맘스터치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유명 피자로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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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밥'에서 삼겹살과 소시지 등을 직접 굽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한식과 분식, 커피·디저트도 풍성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만 먹으란 법도 없다. 평소 집밥을 좋아하는 팬들은 '통밥'을 찾으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삼겹살과 소시지 등을 따뜻한 즉석밥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두와 순대볶음 등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신철판과 올떡, 수철이네 왕새우튀김, 손가네쭈꾸미닭갈비, 광장식당 등에서도 한식을 접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명인만두와 공씨네주먹밥, 죠스떡볶이 등의 매장도 만날 수 있다.

후식도 다양하다. 잠실와팡에서는 커피와 에이드, 스무디 등 각종 음료를 사먹을 수 있다. 또 와플을 맛볼 수 있는데, 야구공 모양의 와플에 각종 생크림이 담긴 '와팡'이 최고 인기 상품이다. 이밖에 백미당과 앤티앤스 프레즐, 달콤커피, 카페희다, 카페그라운드 등에서 다양한 후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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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 모양의 와팡. /사진=김우종 기자
◆ 구장 측의 끊임없는 노력, 야구장 음식 주문의 신세계

잠실구장의 식음시설을 총괄하는 아모제푸드의 오영재 외식사업본부 팀장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전국에 9개의 야구장이 있는데, 잠실구장이 가장 먹거리가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야구장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고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유치가 필요했다. 이에 여러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들이 원하는 메뉴를 취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고객 만족도 설문 조사를 통해 발빠르게 야구 팬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항상 잠실구장을 찾는 야구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주문 결제 서비스(야구앤오더 서비스·LG 트윈스 공식 어플리케이션 등)'도 가능하다. 가히 새로운 세계라 할 만하다. 일단 모바일로 자세히 메뉴를 보면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픽업 알림 서비스도 있어 매장 앞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다. 야구의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은 채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추후에는 팬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좌석까지 직접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비록 야구장 시설은 오래됐지만, 잠실구장 측의 야구 팬들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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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외야 쪽에서 먹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팬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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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푸드맵. /그래픽=아모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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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내 식당 배치도. /그래픽=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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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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