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소은, 10년차 가수가 美 변호사 된 이유.."민주화 운동한 父 보며 결심"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2.04.20 21:47 / 조회 :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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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소은이 가수를 그만두고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계기를 털어놨다.

가수 겸 미국 변호사 이소은은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아티스트로 일 하다가 지금 뉴욕에서 13년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998년 여고생 가수로 데뷔해 '서방님' '키친' '오래오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이소은. 가수 생활 10년 차에 돌연 뉴욕으로 떠나 로스쿨에 입학해 미국 변호사가 됐다.

이날 이소은은 자신의 "중학생 때 가요제에 나갔다 윤상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고 연예계 입문 계기를 떠올렸다. 이소은은 가수 활동 당시에도 토플시험 만점을 받고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하며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불렸다. 가수 활동을 하며 공부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일. 이소은은 "문제집을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려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떠올렸다.

2009년 돌연 뉴욕으로 떠나 로스쿨에 입학했을 당시 이소은의 나이 27살. 이소은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변화의 절실함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부친이 이소은이 로스쿨을 가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이소은은 "아빠가 대학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하다가 민주화 운동을 하셨는데 부당해고를 당했다. 그 사건을 법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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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미국에서 법 공부를 하는 것이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이소은은 "제가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법조계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영어로 법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케이스 하나 읽는 데 처음엔 3,4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또한 이소은은 이날 '닮았잖아' '키친' 등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며 가수 활동 당시와 변함없는 목소리를 선보였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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