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전유진, '장윤정 가요제' 공동 眞[화밤]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20 08:39 / 조회 :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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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K-트롯 여왕' 장윤정이 '미스트롯2' 멤버들과 함께 '장윤정 가요제'를 개최, 범접 불가한 명품 무대들로 화요일 밤을 압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2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8%,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달성하며 지상파 채널과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화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트롯2' 멤버들이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장본인 장윤정의 히트곡으로 대결을 벌이는 '장윤정 가요제'를 통해 심장 떨리는 긴장감과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미스트롯2' 멤버들은 '장윤정 트위스트'를 합창하며 소대장인 영지와 김나희까지 모두 대동단결한 격한 환영으로 장윤정을 맞이했다. 'K-트롯의 엘리자베스 1세'라는 MC 붐과 장민호의 소개에 장윤정은 부끄러워하며 "장윤정 가요제를 한다기에 '내가 고인이냐?'라고 역정을 냈다"고 말해 박장대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장윤정은 "내 노래를 불러주는 후배들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며 '장윤정 가요제' 개최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데뷔 25년차, 앨범 발매 30장, 발매 음원 137곡 등 장윤정의 엄청난 경력이 공개됐고, 김다현-김태연-전유진-허찬미-별사랑의 영지 팀, 양지은-홍지윤-강혜연-윤태화-은가은의 김나희 팀으로 나누어진 '장윤정 가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오직 장윤정의 노래로만 진행되는 '장윤정 가요제'는 노래방 마스터 점수와 장윤정이 주는 예술점수를 합해 점수가 결정되는 상황. 특별 마스터석에 앉아 '미스트롯2' 경연 당시 참가자 평가지를 흔들어 보이던 장윤정은 이내 "얼마만큼 내 느낌이 안 나게 부르는지"라는 반전 심사기준을 덧붙여 긴장감을 높였다.

'장윤정 가요제' 첫 주자로 은가은과 허찬미가 출동했고, 은가은은 장윤정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준 적이 있다며 귀여운 퍼포먼스를 곁들인 '반창고'를 선곡했지만, 아쉽게도 발음에서 지적을 받고 말았다. '벚꽃길'을 고른 허찬미는 "오늘 꽃을 봤거든요"라며 장윤정 취향을 저격한 멘트로 바로 하트를 받았고, 환상적인 댄스로 100점을 거머쥔 데 이어 장윤정으로부터 "잘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했고 본인의 색깔을 냈다"며 칭찬을 받았다. 윤태화는 첫 대결에 나서는 김태연에게 두려움을 표하면서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는 '첫사랑'을 열창했고 아슬아슬하게 마지막에 하트를 받으면서 "진성과 가성을 잘 살렸다"라는 평을 받았다. 장윤정이 경연 당시 "한 수 배웠다"라고 감탄했던 김태연은 '애가 타'를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소화했고 장윤정은 "세심한 강약 조절과 담백한 창법까지 얻었다. 아주 많이 성장했다"고 극찬했다.


'미스트롯2' 경연에서 장윤정에게 "내 마음속의 眞"이라는 짜릿한 고백을 받았던 별사랑은 '블란서 영화처럼'으로 진을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지만 노래 도중 박자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목포행 완행열차'를 고른 홍지윤은 "선배님 영상을 100번 보고 왔는데"라며 애절한 보이스로 가창력을 폭발시켰고, 장윤정으로부터 "자연스러운 꺾임을 잘했고 아기 오리같이 귀여웠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어진 김다현과 강혜연의 대결을 두고 장윤정이 신선한 대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김다현은 장윤정 삼행시로 곧바로 하트불을 켜지게 만든 후 여운 짙은 감성을 실어 '너 떠난 후에'를 선보였고, 장윤정은 "감정을 끌고 가는 게 어려운데 나보다 훨씬 슬프게 잘 불렀다"며 진심 어린 평가를 쏟아냈다. 자신의 팬클럽 이름인 '해바라기'를 선곡한 강혜연에게 장윤정은 "이런 인연이 있냐"며 시작부터 하트불을 눌렀고, 절절한 감정을 극대화한 강혜연에게 노래방 마스터 점수 100점이 터졌다. 그리고 장윤정은 "고음으로 정면승부 했고 정성을 다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미스트롯2' 진 양지은과 '윤시내 가요제' 진 전유진은 '진과 진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윤정 열성팬인 전유진은 '사랑 참'을 풍부한 성량과 애절한 감성으로 표현했고 장윤정은 "안 좋은 습관들을 완벽하게 고쳤다. 뿌듯하게 잘 들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양지은은 '초혼'으로 심금을 울리는 감성을 터트려냈고, 장윤정은 "양지은은 관객이 생각할 시간을 준다. 노래가 정직하고 깔끔했다"라고 절제된 감정표현에 감탄을 전했다. 이어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등장, 행운권이 걸린 최강 유닛전을 펼쳤다. 영지 팀은 '초·중·고 트리오' 김다현-김태연-전유진이 '기억'으로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며 장윤정에게 환상의 하모니라는 평을, 나희 팀은 '1990년생 동갑내기 조합' 양지은-강혜연-윤태화가 '카사노바'로 매혹적인 성숙미를 과시, 명곡들을 재발견해줘서 고맙다는 칭찬을 받았다.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장윤정은 2년 만에 발매한 신곡 '이정표' 무대로 밀도 깊은 감성을 쏟아내며 'K-트롯 여왕'다운 위엄을 발산했다. 대망의 '진' 발표 순간, 장윤정이 직접 매긴 예술 점수와 노래방 마스터 점수를 합한 합계점수 199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한 허찬미와 전유진이 '제 1회 장윤정 가요제' 영예의 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기세를 몰아 홍지윤은 특유의 상큼하고 엘레강스한 기운을 최고치로 뿜어낸 신곡 '사랑의 여왕'으로 환호성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에서는 나희팀이 '+3'을 뽑아 역전을 했지만 영지 팀이 'X2'를 고르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 최종승리를 가져갔다.

제작진은 "앞으로 '화밤'을 통해 트롯신곡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매주 '미스트롯2' 멤버들은 물론 다양한 가수들의 신곡 무대들이 공개될 것"이라며 "'화밤'을 통해 새로운 명곡들이 더 많이 나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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