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양현석, 비아이 제보자 협박 내용 '충격'[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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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A씨에게 협박한 대화 내용이 법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양현석 전 대표의 보복협박 혐의 공판기일이 열렸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공익제보한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이 사람 말을 안 들으면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양 전 대표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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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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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의혹을 고발한 공익제보자 한모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11.05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연습생이었던 A씨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A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제보했다.


검찰은 당시 양 전 대표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도 주고 변호사비도 주겠다"고 말했냐고 물었고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양 전 대표에게 협박을 받자 휴대폰으로 액자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겼다고 말했다. A씨는 양 전 대표의 보복성 발언이 진심으로 느껴졌냐는 질문에 "말을 안 들으면 큰일 나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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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비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편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여 일부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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