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정은채·정인지·한준우·노상현, 시대에 스며든 열연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4.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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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 정인지, 한준우, 노상현 / 사진=애플TV플러스
'파친코'에서 시대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매 에피소드 흡인력 넘치는 전개를 펼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파친코'에서 1900년대 초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정은채와 정인지, 한준우, 노상현의 열연이 화제다.


일본에 온 '선자'(김민하 분)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형님 '경희' 역의 정은채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억압된 시대 속 고향을 떠나오게 된 인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내 눈길을 모은다. 풍족한 생활을 이어오다가 한순간에 거친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 '경희'는 매사에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곤경에 처하자 참아왔던 두려움을 터뜨리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선자'의 어머니 '양진' 역의 정인지 또한 1900년대 초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으로서 모진 상황을 극복해온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향을 떠나는 '선자'에게 애써 울음을 삼키며 작별을 고하는 '양진'의 모습은 정인지의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감동을 배가시키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이삭'(노상현 분)의 형 '요셉' 역의 한준우는 아내 '경희'와는 또 다른 이민자의 모습을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온갖 차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셉'의 복합적인 면모는 한준우의 열연으로 더욱 실감 나게 그려졌다.


마지막으로 '선자'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남편 '이삭' 역의 노상현은 올곧은 신념으로 마음을 다잡는 목사 '이삭'의 단단함과 자상함을 안정적으로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파친코'는 다채로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Apple TV+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에피소드 6가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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