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 '마타하리'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샤롯데씨어터 라인업 공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4.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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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의 2022년 작품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

지난 10월 19일 개막한 이래 6개월 이상 장기 공연으로 이어가고 있는 '지킬앤하이드'는 2월26일을 기점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기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당초 장기 공연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1,2차로 나눠 배우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킬앤하이드' 바톤은 '마타하리'가 이어 받는다.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료한 뒤 1년 만에 재연돼 누적 관객 20만명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여름 초입에 맞춰 개막을 준비하는 '마타하리'는 두 번의 시즌을 통해 '마타하리' 자체를 보여주었던 옥주현이 뮤지컬 여제로서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또한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뮤지컬 데뷔작으로 '마타하리'역에 더블캐스팅됐다. 마타하리와 사랑에 빠져 그녀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아르망 역에는 '팬텀싱어3'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김성식, FT아일랜드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이홍기, 실력파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 그리고 여러 뮤지컬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윤소호가 출연한다. 라두 대령 역에 최민철과 김바울, 안나 역에는 한지연과 최나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또한, 가수이자 팽르베 역에는 홍경수와 육현육이, 마가레타 역에는 김지혜, 최진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마타하리'는 2016년 초연과 2017년 재연 당시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서사와 음악 등에 대대적인 수정과 보완을 더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미 흥행성을 검증받은 다른 작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올해 샤롯데씨어터의 히든 카드다. 1993년 개봉 당시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명작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무대 위에서 재탄생했다. 역대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같은 시기에 첫 선을 보이게 되어 더욱 그 의미가 각별하다.


영국에서 최다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린 작가 '존 오페럴'이 대본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TOP 200에 선정된 '커크패트릭' 형제가 작곡을 맡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원작 영화의 명성에 걸맞은 높은 완성도로 현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도 연이은 티켓 매진에 성공하기도 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8월 개막 예정이다.

2016년과 2019년, 샤롯데씨어터 객석을 가득 메웠던 대형 흥행작 '스위니토드'도 3년 만에 돌아온다.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스위니토드'는 매 시즌 관객들의 폭발적인 응원에 힘입어 기록적인 객석 점유율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를 중심으로 한 희대의 복수극이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 아래에서 펼쳐지는데, 매혹적인 멜로디와 의도된 불협화음이 관객으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충격적인 이야기가 공연 내내 전개되는가 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정교하게 설계된 풍자와 유머는 사회적 부조리를 세련되게 고발하며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스위니토드'는 올해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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