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불후'서 부른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떨리지 않았다"(인터뷰③)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조사라 역 박하나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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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나/사진제공=FN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하나가 '불후의 명곡'에서 임영웅의 노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불렀던 소감을 털어놓았다.

박하나는 지난 4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진행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종영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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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박하나./사진=KBS


먼저, 박하나는 지난 3월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신사와 아가씨' 특집에 출연, 임영웅의 히트곡이자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불렀던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가수 데뷔했지만 흑역사로 남아있어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두렵고, 겁이 난다고. 그러면서 "겁이 났다.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봐"라고 말문을 열었다.

"저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래서 예전에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도 두려웠다. 이번에 '불후의 명곡'에는 '누가 도와준다면 나가겠다'고 했다. 다행히도 이번엔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선배님들이 같이 계셔서 그런지, 부담이 덜 했던 것 같다."


박하나는 곧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몇몇 예능에서 그녀의 솔직함이 매력으로 드러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다. 특히 '편스토랑'에서는 어떤 요리를 뽐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가 먹는 것도 요리도 좋아한다. 제 입맛에는 좋게 하는데, 변명을 하자면 소금, 설탕 잘 안 쓰는 편이다. 그래서 (맛이) 약하다. 저는 그렇게 먹는 거 좋으니까, 호불호 있을 수 있다."

'불후의 명곡' '편스토랑' 외 다른 장르의 예능에서는 박하나를 볼 수 없을까. 박하나는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대해 묻자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축구 예능도 있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했더니, 농구 프로그램이 나왔다. 이제 농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프로그램은 운동을 잘 하면 안 되더라. 데뷔할 때부터 몸으로 하는 예능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화나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몸으로 하는 예능을 해보고 싶다."

연기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박하나. 그러나 정작 본인은 드라마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예능에서 제 실제 성격을 많이 보여드렸다. '런닝맨', '아는 형님',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했었다. '저렇게까지 했다고?' 할 정도로 저를 많이 내려놓았었다. 저도 무서울 정도로 내려 놓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예능보다는 드라마에서 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신사와 아가씨'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청자들과 만나온 박하나. 그는 2022년에도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제가 쉬는 거를 안 좋아한다. 어렵게 배우가 됐다. 그래서 오히려 쉬면 불안하다. 현장에서 밝다. 평소 친구들 만나면 수다를 오래 떠는 편도 아니다. 제 원동력은 촬영장이다.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 계속 달리고 싶다."

올해는 박하나가 배우로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는 2012년 드라마 '일년에 열두 남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벌써 배우 생활 10년이 된 그녀는 앞으로 배우로서 10년을 어떻게 보낼까.

"저는 방송국에서 죽을 거다. 그러니까 50년 정도는 더 달려야 한다. 앞으로 10년, 저도 너무 기대된다. 설레이는 즐거움이 있다. 10년 동안 어떤 대본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궁금하다. 저도 기대된다."

"방송국에서 죽겠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일인 연기에 애정이 넘치는 박하나. 그녀의 말처럼 50년 정도를 더 달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게 될지 궁금해 진다.

한편, 박하나는 지난 3월 27일 종영한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조사라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이영국(지현우 분) 곁에 머물렀고, 그가 사랑하게 된 박단단(이세희 분)을 궁지로 몰아넣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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