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50억 잭팟 이슈? 답답하지만 당연한 시선"[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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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IMH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홍진영은 컴백에 대한 부담이 정말 많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많이 부담스러웠죠. 이 자리도 부담스러웠고 많은 생각을 하느라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 그렇지만 한번은 가수 활동의 길을 갈 거라면 한번은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두렵고 무섭기도 한데요. 사실 제가 신인 때 안티가 많았어요. 그때는 제가 신인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살아남으려고 오버하고 튈려고 하려고 그런 거 때문에 안티가 많았는데 그래도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그런 부분들도 좋아해주시는 분들 생기더라고요. 제 과오로 실망한 분들이나 저를 안 좋게 생각하신 분들께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조금이라도 저를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홍진영은 이어 자숙 기간을 거치면서도 심적으로 안정감이 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 혼자 겪어야 될 일이었으면 걱정없이 그냥 저만 힘들면 되는 거니까 저만 생각하고 쉴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회사 직원들도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힘들다고 도망치고 신경을 안쓰고 그러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고 지금까지 따라온 직원들을 일자리 없어지게 되는 거였으니까요."


홍진영은 자연스럽게 이슈가 됐던 회사의 억대 손실과 관련한 심경도 밝혔다.

"제가 쉬면서 지금까지 회사 운영을 해왔는데요. 제가 일을 안하면 직원들도 할 게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놀더라도 회사에 나와서 놀고 그랬어요. 이전에 같이 일할 때도 힘들었지만요. 그래도 직원들도 걱정해주고 있어서 그런 마음들이 고마웠고 그래서 끝까지 잘 챙겨주고 싶고 그랬죠. 쉬면서 사실 다른 회사로부터 오퍼도 많이 들어왔었어요. 회사에 들어가서 다시 시작을 하는 게 어떻냐고 물어보기도 했죠. 그렇게 돼서 제 입장에서 '제 직원들을 다 데려갈수 있나요?'라고 되물어보게 됐고 '한두명만 데려갈 수 있다'라고 답이 오길래 '그러면 못 간다'라고 말씀을 드렸죠. 저 혼자 살자고 일하는 친구들을 저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그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저 때문에 직원들도 힘들 수는 없으니까요. 회사 나와서도 전 힘든 티도 안냈어요. 일부러 더 안보여주려고 했죠."

IMH엔터테인먼트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센디오와의 M&A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실상 아센디오가 IMH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며 큰 그림을 그려나가자는 취지였지만 총 100억원 투자 중 50억원 유상증자 참여, 홍진영 50억 주식 인수 등의 키워드가 곧바로 헤드라인으로 떠오르면서 '자숙 도중 50억 잭팟' 이라는 자극적인 보도까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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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IMH엔터테인먼트


이를 들은 홍진영은 웃으면서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사실 쉬면서 뉴스를 거의 안봤었는데 주변에서 얘기를 해주니 기사를 알게 되고 그랬죠. 아센디오와 마주하기 전에 3군데 회사에서 오퍼가 왔고 IMH의 가능성을 좋게 봐주셨는데 다른 회사들보다 아센디오가 아주 젠틀하셨고 앞으로 나갈 방향성에 대한 니즈가 저희와도 잘 맞아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죠. 아센디오에서 음반사업을 하고 싶어하셨고 저도 제작을 해본 입장에서 여러모로 윈윈의 구조로 잘 나갈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50억 관련 보도도) 사실 그런 부분만 더 잘 눈에 들어오니까 거기에 포커싱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런 부분을 자숙하는 기간에 직접 나서서 해명하기도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지만 언젠간 그러한 안 좋은 시선들도 누그러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신인 가수들을 발굴하고 싶고 실제로 계약한 신인도 있고요. 여러 예능 출연을 해본 입장에서 예능 제작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OTT 관련 공부도 하고 있고요. 직접 프로듀싱도 하면서 좋은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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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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