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모랜드 AAA 토크 #연예인대접 #다이어트 #갑분MBTI #E성향[★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4.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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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걸그룹 모모랜드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도래하면서 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었다. 시상식에서도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줘야 했으며 무대 위의 가수들은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돌파감염 우려 속에) 코로나19의 위험을 안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 돼버렸다. 당연히 대면 일대일 인터뷰는 쉽지 않았고 걸그룹 모모랜드(혜빈 낸시 제인 나윤 아인 주이)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더군다나 2022년 모모랜드와의 재회는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2월 초 만남을 앞두고 주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낸시의 컨디션도 인터뷰 직전 좋지 않아 결국 연기가 됐다. 다행히도 모모랜드의 멕시코 해외 프로모션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낸시 혜빈의 현지에서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멤버들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따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이렇게 모두를 번거롭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모모랜드는 안 좋았던 컨디션에서 겨우내 벗어나 2021 Asia Artist Awards(이하 AAA) 인터뷰에 조심스럽게 응해줬다.

모모랜드는 2021년 12월 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1 AAA에서 가수 부문 '베스트 초이스'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모모랜드는 독일 유명 EDM 프로듀서 크로망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Wrap Me In Plastic'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뿜뿜' 리믹스 스페셜 스테이지도 함께 선보이면서 전 세계 메리(모모랜드 팬덤)를 열광하게 했다.

2년 만의 AAA 컴백이었다. 곧바로 낸시가 2019년 베트남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2019 AAA를 떠올렸다.


"'Wrap Me In Plastic' 무대를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었는데 AAA를 통해 처음으로선보일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즐겁게 무대를 준비한 것 같고 팬들도 너무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낸시)

"마지막 베트남에서의 무대에서 관객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번에는 비대면이었고 'Wrap Me In Plastic'을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자리였는데 팬들이 자리에 없어서 아쉬움이 컸고요. 더욱 더 상황이 나아져서 꼭 'Wrap Me In Plastic'을 팬들에게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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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초이스상 가수부문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멕시코에서의 프로모션을 통해서 오랜만에 대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도 전했다.

"현지에서의 반응이 좋아서 저희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더 많이 활동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움도 큰 것 같아요. 그래도 몇년 만에 대면으로 팬들을 뵙기도 했고 공항에서도 저희를 환영해주셔서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아인)

"일단 멕시코에서 저희를 먼저 찾아주셨잖아요. K팝 아이돌로는 (멕시코에서의 활동이) 처음이기도 해서 너무 영광이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고 많은 팬들이 반겨줘서 모모랜드가 여기에서도 인기 있나보다 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왔고 스케줄을 끝가지 소화하지 못해서 메리들에게 미안한 것 말고는 저희가 많이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요."(주이)

모모랜드의 이번 멕시코 프로모션은 K팝 글로벌 활동 커리어에 있어서 '새 역사'와도 같았다. 멕시코에서의 러브콜을 받고 현지 활동을 한 K팝 가수가 모모랜드가 처음이었고 현지 최고 인기 스타로도 꼽히는 라틴 장르 아티스트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와의 컬래버레이션 역시 모모랜드를 향한 높은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모모랜드는 멕시코 입국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Televisa(텔레비사), El Norte(엘 노르테), Univision(유니비전)을 비롯한 30여 개의 남미 현지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D99, Zona Urbana(조나 우르바나), Exa(엑사) 등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

Yummy Yummy Love'(야미 야미 럽)은 발매 직후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0만뷰를 거뜬히 넘어섰고 남미 최대 음원 차트 'monitorLATINO'(모니터라티노)에서 아델, 제니퍼 로페즈, 체인스모커스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앵글로 모니터(ANGLO monitor) 차트 톱10, 멕시코 스포티파이 진입은 물론 직접 방문하지 않았던 에콰도르 차트에서도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화끈한 인기를 과시했다.

"저희를 바라보시고 좋은 반응과 함께 찾아주셔서 멕시코에서도 기분 좋게 활동을 할수 있었고 감사했어요."(혜빈)

"미국 일정은 라디오 일정도 있었고 나띠와의 시상식 일정도 예정돼 있었어요. 멕시코에서는 방송 출연도 예정됐는데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K팝 아이돌이 출연한다고 해서 현지에서도 되게 많이 기대를 하셨던 걸로 알고 있었죠. 그런데 직전에 당일 출연이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취소가 돼서요. 그래도 메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현지 분들도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노래도 많이 들어주셔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낸시)

이와 함께 모모랜드는 'Yummy Yummy Love' 활동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Yummy Yummy Love'는 멜로디에 있어서도 가장 보여줄 게 많았던 곡이고 가사가 영어라는 점이라서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라틴과 K팝의 조합을 잘 표현해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각자 파트 분배도 서로 다들 도전한 부분이 있었고 이미지 변신도 잘 도전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곡 안에 스캣 파트가 있는데 K팝에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것이어서 재밌게 들으시고 놀란 분들도 계셨죠. 그리고 주이도 예전에는 랩을 귀엽게 했다면 이번에는 멋있게 표현해주면서 성숙해진 면모도 보였다고 생각해요."(낸시)

"개인적으로는 'Yummy Yummy Love'의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기존의 저희 곡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원래 저희가 하던 건데 곡이 다르기도 하니까 콘셉트를 만들어가면서 무대도 소화해보고 스타일링도 하고 창법도 다르게 시도를 해보면서 느낌이 확 달라지고 있음도 느꼈고, 그 모습이 더 재밌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생각해요."(혜빈)

모모랜드가 직접 바라본 나티 나타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점은 정말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셨다는 점이었어요. 엄청 열심히 일하셔서 함께 있는 내내 제 직업에 대해 열정도 생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느끼고 많이 배웠죠. 그리고 많이 프로페셔널하셨고 한명 한명 다 챙겨주시고 재밌으셔서 편하게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친해지는 데는 빨라지게 됐고요."(아인)

"그리고 얼굴이 너무 작았어요. 하하"(주이)

"이목구비도 다 뚜렷한데 다 차있었고요. 몸매 관리도 진짜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어요. 출산 한지도 얼마 안돼는데 복싱도 하시고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이 마이애미에서 뮤비 안무를 같이 찍었던 거였는데요. 저희 6명이서는 해봤지만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해본 게 처음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안무 배워주셨고 뮤비도 같이 찍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고요. 춤도 잘 춰주셨고요."(낸시)

햇수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모모랜드는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하며 "자기관리도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외모 관리 등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데 저희도 각자 열심히 자기관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저희가 살을 많이 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뭔가 예전에는 회사의 권유로 스타일링을 했다면 이제는 저희만의 모습을 스스로 많이 모니터하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느낌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에게는 매일 저희를 모니터하는 영상을 가지고 있고 제가 안어울리는 모습을 스스로 모니터할 수 있다 보니 점점 (저희만의 스타일도) 나아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주이)

이와 함께 멤버들은 멕시코에서 정말 감사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저희가 코로나19 격리가 풀리고 나서 밖에서 외식을 하고 분수대에 앉아 있었는데 멕시코 현지 모녀 두분이 저희에게 다가와서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저희한테 '모모랜드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가 그때 메이크업도 안 한 상태였거든요. 하하. 그렇게 말을 걸고 나니 그걸 지켜본 다른 분들이 또 저희에게 말도 걸고 '연예인이다'라며 알아봐주셨던 기억이 나요."(낸시 혜빈)

"저는 멕시코 공항 화장실에서도 알아봐주셨어요. 손 닦고 있는데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화장실에서 나와서 사진 찍었어요."(주이)

"(차트 반응이 좋았던 이유라면) 라디오 관련 프로모션이 거의 남미 전역에 방송이 되고 언어도 스페인어권이다 보니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혜빈)

마지막으로 모모랜드는 2022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곡 발표는) 아직 계획이 된 건 없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곧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혜빈)

"개인적으로는 2022년이 끝났을 때 저희가 '활동 어땠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할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제인)

"앞으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뭐든지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주이)

"이번에 프로모션이 취소가 돼서 소화를 못한 스케줄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중인데요. 저희가 마무리를 짓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회사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에요. 항상 응원을 해주시고 저희를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말하고 싶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메리들 알러뷰!"(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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