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논란 이후 5년..'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4월27일 개봉 확정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3.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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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오달수 주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촬영을 끝낸지 5년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30일 마인드마크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4월27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동명의 연극 원작을 영화화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차별화된 이야기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김지훈 감독이 '타워' 이후 지금까지 선보였던 작품들과는 다른 결로 완성한 작품이다. 김지훈 감독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먼저 찍고 '싱크홀'을 촬영했는데, '싱크홀'이 먼저 개봉했다. 설경구와 오달수, 천우희, 문소리 등이 출연했다.


당초 2017년 8월 모든 촬영을 마쳤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주연배우 중 한 명인 오달수의 미투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5년간 개봉을 못하고 표류하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가 2020년 4월 신세계 그룹의 신규사업을 위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회사 마인드마크에 배급권을 넘기면서 비로서 개봉을 하게 됐다.

개봉을 확정하고 공개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1차 포스터는 변호사 '강호창'을 연기한 배우 설경구와 포스터를 가득 채운 제목이 깊이감을 만들어내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누군가 잘못했겠지 하지만 내 아들은 절대 아니야"라는 카피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아버지 '강호창'의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이 펼쳐갈 추악한 모습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각자의 아이를 지키려는 다른 가해자 부모들과 함께 치밀하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이기적인 인물의 면모를 완벽히 표현, 극을 단단하게 이끌며 관객들에게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설경구와 함께 가해자 부모 캐릭터로 분한 오달수, 고창석, 김홍파 배우와,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엄마를 연기한 문소리,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담임 교사 천우희의 열연은 다양한 각도로 팽팽한 대치를 이루며 드라마틱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과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관객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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