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세대교체 됐다..주현영·조나단·리정, Z세대 방송 습격[★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3.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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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플레이(SNL코리아), tvN D '동네스타K', SBS
배우 조현영을 시작으로 방송인 조나단, 안무가 겸 댄서 리정까지, 방송에서 제대로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예능에선 Z세대 방송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2021 동거동락' 특집을 통해 예능 유망주를 찾았다. 당시 라인업으로 김종민, 데프콘, 제시, 이영지, 홍현희, 조병규, 탁재훈, 김승혜, 조세호, 김혜윤, 이달의 소녀 츄, 더보이즈 주연 등이 있었다. '예능 원석'이라 불리는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으나 제시, 이영지 외 새로운 얼굴은 볼 수 없었다.


2021년 상반기가 다소 아쉬웠다면, 2021년 하반기부터 달라졌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부터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또 유튜브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전반적으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건 주현영이다. 2019년 영화 '내가 그리웠니'를 통해 데뷔한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주 기자 역을 맡았다. 그는 똑 부러지는 듯 하지만 어딘가 미숙한 말투, 당당해보이지만 앞 뒤 다른 느낌이 공감을 샀다. 주 기자는 한 곳에 머물지 않았다.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SNL 코리아'에서 대선 후보를 인터뷰 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큰 호응을 보였다.

주현영의 주 특기는 허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개그였다. 그는 홍준표 국민의 힘 대선경선 후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겠다. 유재석 뺨치는 국민 개그맨 평생 되기 VS 꼴랑 5년 대통령 되기"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홍준표 의원의 경계심 어린 표정과 거침 없는 주 기자의 태도는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선사했다. 대선 후보와 인터뷰한 영상은 모두 1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해냈다. 이 외에도 주현영은 각종 인터넷 밈(meme·이미지, 동영상, 해시태그, 유행어 등의 형태로 급속도로 확산되어 사회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소셜 아이디어, 활동, 트렌드 등을 일컫는 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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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현영, 방송인 조나단, 댄서 리정 /사진=각 인스타그램
조나단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콩고 왕자'로 알려진 조나단은 오랫동안 인터넷 밈으로 사용됐다. 이후 그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근황을 알리며 MZ세대 사이에서 유튜브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고등학교 일상과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은 콘텐츠)를 공개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몇 개의 영상은 조회수 100만뷰 돌파,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0만 명이다. 최근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조나단은 tvN D에서 런칭한 '동네스타K'에서 메인 MC를 맡았으며 엠넷 'Zㅏ떼는 말이야'에 출연 중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리정은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24살에 뭐 하셨어요?" 등 명대사를 만들어낸 리정은 단일성 게스트로 출연하다 고정 게스트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한가인, 이승기, 오은영 박사의 조합으로 주목을 끈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는 신년 특집으로,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로를 선사한다. 리정은 '써클 하우스'에서 Z세대 대표 주자로 나섰다. 그는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은 물론, 따끔한 일침을 전한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Z세대들이 줄이어 등장하고 있다. Z세대 연예인들은 보통 프로그램에서 통통 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그들의 역할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시청자들에게도 천천히 스며들 것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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