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기억상실=연기? 살벌한 보스가 돌아왔다[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3.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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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크레이지 러브' 방송 캡처
'크레이지 러브' 배우 김재욱의 기억 상실은 아이큐 190의 천재적 연기였다. 크레이지한 반전 엔딩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몰고 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 4회에서 노고진(김재욱)을 습격한 범인은 단독 사진과 보도를 노린 기자(태인호)였다. 이에 병원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부대표 오세기(하준)는 가짜 약혼녀를 연기중인 이신아(정수정)에게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고진의 안전한 서울 집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그의 기억 상실이 외부에라도 알려진다면, 업계 1위 고탑(GOTOP)교육의 입지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이었다.


신아는 고진이 퇴원해 돌아오기 전, 각종 커플템과 자신의 물건 등 그의 집에 연애의 흔적을 채워 넣느라 바삐 움직였다. 그 와중에도 세상의 모든 액을 끌어온다는 거대 부적과 "나는 노고진 약혼녀다"라는 스스로를 향한 주문은 빼먹지 않았다. 이렇게 만발의 준비를 마치고, 고진을 환한 미소와 '웰컴홈 팡파레'로 맞이하자, 세기는 "형이 좋은 분 만나서 다행"이라고 안심하며 돌아갔다.

하지만 고진의 진짜 'No 다행'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가장 안전할 것이라던 고진의 집이 복수의 화신 신아의 손아귀에 들어온 것. 잠시 눈을 붙이러 침실에 들어간 고진은 벽 정중앙에 걸린 자신을 노려보는 듯한 신아의 사진을 보자마자 놀라 자빠졌다. 그 사이, 신아는 양파에 이어 고진이 질색하는 생선 비린내로 온 집안을 채웠다. "등 푸른 생선이 좋다"며, 싱크대를 가득 채운 고등어를 피까지 튀기며 손수 손질하고 요리했다. 머릿속 기억은 잃었지만, 몸이 기억하는 냄새에 고진은 구역질을 해댔고, 신아는 그간 쌓인 체증이 내려갈 정도로 통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사고 이후, 첫 출근한 고진은 또다시 모든 직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가 너무나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었다. 혹여 들킬까, 이를 필사적으로 막은 신아와 세기가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으니, 바로 고탑(GOTOP)교육의 가장 큰 행사인 입시설명회. 아직 고진이 몸도 기억도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를 보기 위해 수천명이 몰리는 행사를 취소할 수는 없었다. 세기가 미리 준비한 자료를 족족 외우는 천재 고진을 믿고 결국 입시설명회를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행사 당일, 대기실에 홀로 남겨진 고진을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에게 가차없이 퇴출당한 고탑의 전 영어 강사 강민(이시언)이었다. 여전히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그는 해외로 도피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어. 빨리 도망가. 노고진은 기억상실이니까"란 의문의 발신제한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고진의 상태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입시설명회에 잠입한 것.

전과는 달리 해맑은 얼굴로 "누구세요? 절 아세요?"라고 묻는 고진을 보고는 돌아가려는 찰나, 고진이 그를 막아섰다. 그리고는 사람들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기억상실이 개나, 소나 다 걸리는 감기인줄 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더니, 갑자기 낯빛을 바꿨다. "도박쟁이 강민, 니 눈엔 내가 아직도 기억 상실로 보이냐"는 고진. 기억상실을 연기했다는 뒷통수 엔딩이 충격을 몰고온 동시에, 가짜 약혼녀 행세를 하고 있는 신아의 운명의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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