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우승 이승윤 팀 "경쟁팀? 신선한 코미디 선보인 신인팀"(인터뷰③)

KBS 2TV '개승자' 우승 이승윤 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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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승자' 우승 이승윤 팀. 이상민(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이상호, 심문규, 이승윤, 홍나영/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승자' 우승팀 이승윤 팀(이승윤, 이상민, 이상호, 홍나영, 심문규)이 신인 팀(홍현호, 김원훈, 박진호, 황정혜, 정진하)을 경쟁상대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14일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의 우승팀 이승윤 팀은 스타뉴스와 만나 경쟁심을 느꼈던 팀으로 신인 팀을 손꼽았다.


이승윤 팀은 지난 12일 종영한 '개승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윤 팀은 라운드 미션에서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또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4차전 중 3차전까지 1위에 오른 강팀이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매 라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승윤 팀. 이 팀이 경쟁심을 느낀 신인 팀은 라운드 미션(총 5라운드) 초반 상위권에 진입하며, 선배들을 긴장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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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승자' 이승윤 팀의 이승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에 이승윤 팀의 이상호는 "저희의 우승 원동력은 신인 팀의 탈락이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물론, 신인 팀이 (파이널 라운드에) 있었어도 우승은 저희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락한 신인 팀에게는 불행이겠지만, 라이벌로 여겼던 팀이 탈락해서 저희가 조금은 더 쉽게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신인 팀 팀원들의 표정을 보니까 다른 팀들과는 달랐다. 열정, 독기가 느껴졌다. '저 친구들은 정말 모는 거를 쏟아내겠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들이 잘 할 거라고 생각했고, 활약이 두드러졌으면 싶었다"라면서 "다른 팀들은 크게 견제하지 않았다. 다들 오랜만에 하니까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했었다. 또 과거 오랫동안 함께 해서 뭘 할지 알았다. 그러나 신인들은 어떤 개그를 들고 나올지 몰랐다. 정말 신선함이 무기일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승윤은 "신인 팀이 탈락한 게 저희한테 호재이긴 했지만,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했으면 했다. 그래서 중간에 탈락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경쟁자이기도 했던 신인 팀에 대한 선배의 애정 어린 마음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심문규는 "처음엔 신인 팀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면서 "그러나 막내들이 엄청난 선배님들과 경쟁을 해야해서 그들에겐 쉽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 물론, 신인들이니까 신선할 거라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내공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 팀의 무대가 공개된 후, '신선하고 신인스럽고,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제가 이 팀(이승윤 팀)에 들어온 이상 저 팀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췄다. 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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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승자' 이승윤 팀의 홍나영/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홍나영은 "처음 녹화 때 신인 팀을 경쟁자로 생각 안 했다. 오히려 저는 이수근, 김원효 선배님 팀을 보고 '어!' 이랬다. 두 팀이 잘했다는 생각이었다"라면서 "이후 신인 팀이 새로운 시도를 하니까 견제하게 됐다. 중간에 신인 팀이 떨어져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첫 회 때 아쉬웠다"라면서 "기대이하였던 팀도 있었다. 이대로 가면 '개승자' 시즌2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다. 다른 후배들에게도 미안했다. '이럴거면, 이 무대에 서고 싶었던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무대를 더 갈망하는 신인 팀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첫 회 이후, 계속 되는 평가에 제가 실망했던 팀도 바뀌기는 했다"고 말했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모처럼 부활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전보다 신선한 코미디를 개그맨들이 펼칠 수 있기를 기대했던 이상민의 코미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승윤 팀은 '개승자'가 이번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특히 시즌2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승윤 뿐만 아니라 이상호, 이상민 그리고 홍나영, 심문규까지 지상파 방송에서 사라졌던 '코미디의 인기'가 다시 부활하기를 바랐다. '개승자' 시즌2가 아니더라도, 코미디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또한 이승윤 팀은 '개승자' 시즌2가 제작된다면,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코미디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개승자' 우승 이승윤 팀과 재회할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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