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美 출국 지연... 피츠버그 "빨리 캠프 합류하길 바란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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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사진=피츠버그 홍보팀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박효준(26·피츠버그)의 미국 출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구단의 짐 트리드니치 피츠버그 홍보팀장은 14일(한국시간) 박효준의 스프링캠프 합류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선수 개인적인 문제라 지금은 그에 관한 자세한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희망컨대 박효준이 캠프에 빨리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 박효준이 제 시간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냐"고 묻자 트리드니치 홍보팀장은 부정하지 않았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박효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께 출국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생활 7년째였던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단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7월 말 현 소속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돼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그가 남긴 메이저리그 첫 해 성적표는 45경기 타율 0.195, 3홈런 14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33였다.

내야와 외야 모두 뛸 수 있는 박효준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올 시즌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인해 가뜩이나 축소된 스프링캠프에 제때 합류하지 못하게 되면서 개막전 승선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일단 불리한 입장이 됐다.


공교롭게도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에는 박효준과 포지션이 겹치는 한국인 후배 배지환(23)이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지환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팀 내 유망주에게 주는 일종의 혜택이다. 지난달 초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시차적응 문제 등을 끝내고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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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이상희 통신원
한편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종료됨에 따라 구단들은 14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19일부터는 시범경기가 열려 팀당 17~18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개막은 다음달 8일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속속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미국에 입국해 각각 LA와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최지만(31·탬파베이)은 13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로 향했다. 한국에 머물며 전 소속팀 한화와 함께 훈련을 해온 류현진(35·토론토)은 14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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