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영화계도 동참 "상영 중단"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3.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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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손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2.3.2/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며 영화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2월 28일 저녁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의 개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대변인은 "정당하지 않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인 위기를 고려해 우리는 개봉 예정인 픽사의 터닝 레드'를 비롯한 영화가 러시아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화 상황에 따라 향후 다른 영화들에 대한 개봉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디즈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난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도 러시아 개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워너의 대형 기획 영화인 '더 배트맨'이 지난 1일 한국 최초 개봉을 시작으로 개봉을 앞둔 가운데, 워너는 러시아에서는 개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 배트맨'은 올해 워너가 야심차게 내놓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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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터닝 레드' /사진=각 영화 포스터


소니픽쳐스 역시 자레드 레토 주연의 영화 '모비우스' 등의 영화를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분간 러시아에서는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를 볼 수 없게 됐다.


넷플릭스는 러시아 국영TV채널을 의무송출하라는 러시아 통신감독 당국의 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통신감독당국은 넷플릭스가 3월부터 20개 러시아 국영채널을 송출하라고 요구핬으나, 넷플릭스는 이 같은 서비스를 추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러시아 국영TV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뉴스를 송출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영화협회는 "국제사회와 함께 법치를 수호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그 영토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 우리는 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반대하고 러시아와 그 지도자들의 태도를 규탄하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보탠다"라며 "칸 영화제는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끝나지 않는 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이나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사람의 참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베니스 영화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을 다룬 영화 '리플렉션'을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의 표시로 무료 상영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피프레시 FIPRESCI) 한국본부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 주최 문화행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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