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김용만·김수용·지석진, 훈훈 우정 "은퇴 후에도 함께 해"[★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2.02.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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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놀면뭐하니' 방송인 김용만, 김수용, 지석진, 유재석이 은퇴 후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구준엽, 하림, 돈 스파이크와 정준하, 하하의 민머리 모임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하와 하하는 한 바버샵에 도착해 '민머리 대선배' 구준엽, 하림, 돈 스파이크를 마주쳤다. 세 사람은 정준하의 머리가 많이 길었다며 "장발이다", "얼른 밀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제 기르려고 했는데?"라며 당황했으나 돈 스파이크는 "이제 시작이다. 뭘 기르냐"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탈모 때문에 머리를 민지 30년 정도 됐다고 답한 구준엽은 군인 시절 의외의 미모로 현장을 놀래켰다. 하하는 "김원준 같다. 미소년이다. 진짜 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림은 "저도 20대 넘어가면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뒷머리만 기르고 두건을 썼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전 안 난 건 아니고 머리에 땀이 많아서 밀었다"고 말해 야유를 샀다.

이어 세 사람은 민머리를 향한 정준하와 하하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은 매일 아침 면도기로 머리를 밀고 로션과 메이크업을 기호에 따라 바른다며 눈길을 모았다. 하림은 두피 관리 비법까지 공개했다. 하림은 "명반석이라고, 천연 광물질인데 피 나거나 상처 났을 때 문지르면 안 아프다"며 흰색 광물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돈 스파이크는 "머리 말리는 시간이 매일 10분 씩은 줄어든다", 구준엽은 "이발 비용도 안 든다", 하하는 "옷 입기도 편하더라. 다 잘어울린다"며 민머리의 장점을 나열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모자와 안경, 가발 등 민머리의 패션 아이템 공유가 이어졌다. 다섯 사람은 서로의 아이템에 감탄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고, 모임 이름을 공모하자며 만남을 훈훈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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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김용만, 김수용, 지석진과 '1일 막내' 유재석의 '조동아리'는 지난 주에 이어 토크 폭탄을 터뜨렸다. 네 사람은 서로의 집에 놀러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부모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김용만은 병원장이셨던 김수용의 아버지가 김수용에 "너 개그맨 그만 둬라. 네가 나보다 TV에 덜 나온다"고 말했다며 웃었고, 유재석은 지석진 동생의 결혼식 사회서 신랑 이름 대신 지석진 아버지 이름을 외쳤다며 폭소를 안겼다.

유재석은 이어 무대 울렁증이 심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김용만과 함께 했던 개그 코너에서 긴장감 때문에 NG를 거듭하다 결국 코너에서 빠져야 했다며 그 당시 트라우마로 인해 개그맨을 그만두려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어 "형들한테 고마운 게 그때 날 말려주지 않았냐. 늘 고마운 게 그거다"며 김용만 등에 감사를 표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방송에서 만난 거 이상의 끈끈함이 있었다"며 훈훈함을 더했다.

네 사람은 이어 장소를 이동해 고기를 먹으러 향했다. 지석진은 "백만 원은 나올 거다"며 겁을 줬지만 유재석은 "형들한테 백만 원이 아깝겠냐"며 호탕하게 답했다. 식당에서도 형들의 '막내 몰이'는 계속됐다. 세 형들은 물을 따르고 수저를 세팅하라고 시키더니 나중에는 "언제부터 얘가 겸상했냐", "옆 테이블에서 먹었어야 한다", "많이 컸다"며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지석진은 앞서 출연한 '유 퀴즈' 방송 당시 조동아리를 떠올리며 울었던 장면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각자의 부담이 있지 않냐. 그 부담 훌훌 털고 은퇴 후에 호텔 같은 데서 모여 못 먹는 맥주 마시는 장면을 떠올렸더니 눈물이 나더라. 슬픔이 아니라 기대, 기쁨 이런 것도 있는 거다"고 말해 현장에 감동을 안겼다. 유재석은 "카페 하나 열자"고 말하기도 했다. 김용만은 이에 지석진을 가리키며 "쟤 또 운다"며 빠른 마무리를 종용했고, 네 사람은 희극인 답게 웃음으로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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