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2022 글로벌 외연확장..K팝 차트 현재 1위는?[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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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빌보드 홈페이지


빌보드 차트가 2022년에도 새로운 '외연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듯하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핫 트렌딩 송즈 바이 트위터에 이은 새로운 이름의 차트 론칭에 대한 관심도 더해질 것 같다.

빌보드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Hits of the World'라는 제목의 차트 섹션 론칭을 발표했다. 이후 2022년 2월 15일 자로 전 세계 40여개국의 이름이 덧붙여진 총 54개의 세부 차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Hits of the World 섹션에 포함된 국가로는 한국의 빌보드 K팝 100 차트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캐나다 일본 베트남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콰도르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홍콩 헝가리 아이슬란드 인도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러시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남아공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태국 터키 등이 포함됐다. 참고로 2022년 2월 19일 자 빌보드 K팝 100 차트에서는 소코도모 자이언티 원슈타인 등이 함께 한 'Merry-Go-Round'가 1위를 차지했다.


이미 각 나라별 빌보드 핫100 차트가 존재해 왔고 빌보드는 이번 Hits of the World 차트 섹션을 공식 홈페이지에 신설하고 주요 국가들의 최신 히트곡 또는 히트 앨범들의 주간 차트들을 포함시키면서 글로벌 차트에 더욱 주목할 것임을 내비친 셈이다. 이 차트들은 2주 전 금요일에서 직전 주 목요일까지의 데이터를 합산, 발표 주차 화요일에 공식 업데이트가 된다. 현재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 차트 등 빌보드가 그대로 집계하고 있는 방식을 역시 그대로 적용한다.

빌보드 줄리안 홀갱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2020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로 글로벌 차트를 확장하는데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는 전세계 음악 소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대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한다"라며 "MRC 데이터는 선도적인 독립 공급업체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성공 파트너이며 이러한 국가 기반 순위는 업계에 글로벌 규모의 성공 측정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P-MRC 데이터 롭 조나스 CEO도 "MRC 데이터는 엔터테인먼트 데이터와 통찰력 등에 기반한 탁월한 소스로서 40개 이상의 국가 시장에 걸쳐 차트를 집계하는데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94년 11월 미국 음악 잡지로 발행을 시작한 이래 1940년 7월 공식적인 첫 레코드 차트로 출발했으며 1958년 8월 4일 핫100 차트, 1963년 8월 17일 빌보드 200 차트의 스타트를 알렸던 빌보드는 미국 본토 시장에서 주로 활약하지 않았던 가수들의 글로벌한 활약이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을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고 그 과정에서 불거졌던 음원 차트 집계에 대한 논쟁에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빌보드는 앞서 차트 규정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1명의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음원의 횟수는 차트 집계에서 1회만 포함되고 △3.49달러 미만의 앨범, 0.39달러 미만의 싱글은 판매량 집계에서 제외되며 △굿즈와 콘서트 티켓 등이 포함된 앨범도 판매량 집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빌보드는 2019년 앨범 차트 집계 반영과 관련, "(한 가수의) 앨범을 그 가수의 다른 관련 상품에 포함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번들(Bundle, 여러 굿즈들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의 상품) 내 개별 아이템들을 같은 웹사이트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고 "단독으로 판매되는 상품들은 묶여서 판매되는 번들보다 가격이 낮아야 하며 번들은 해당 아티스트의 공식 직거래 웹사이트 내에서만 판매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이 번들의 가격이 최소 앨범 가격으로 규정한 3.49달러보다 높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빌보드 차트의 글로벌 확장 움직임이 세계 음악 팬들을 향한 빌보드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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