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행복해지자"..'재춘언니' 3월31일 개봉 확정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2.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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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행복해지자"

해고 노동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4464일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재춘언니'가 3월31일 개봉한다.


24일 시네마달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재춘언니'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는 '깔깔깔 희망버스''나쁜 나라''시 읽는 시간' 등 꾸준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수정 감독의 신작으로, 13년간 이어진 국내 최장 투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춘언니'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집행위원회 특별상(장편경쟁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났다. "임재춘이라는 사람의 성정과 매력에 기대어 그에게 보내는 지지와 환대의 표현이자 그를 향한 우정의 영화"(서울독립영화제, 정지혜 예심위원), "한국 다큐멘터리의 전통적인 시네마베리테 형식이 지닌 강한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춘천SF영화제, 이동윤 프로그래머) 등 호평을 통해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 받아왔다.


개봉 고지와 더불어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부당 해고를 당한지 13년, 마지막 투쟁이 진행되던 4464일의 모습을 담아내며 '재춘'의 지난 4464일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포스터에 담겨진 단식 투쟁으로 인해 마른 얼굴과 대비되는 결의에 찬 눈빛은 앞으로 '재춘'의 일상이 지난 13년과 달라질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더불어 "정리해고 4464일, 임재춘은 오필리어가 되었다"는 카피 문구는 국내 최초로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와 결합한 문화 투쟁을 실시한 재춘과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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