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한채영, "나랑 살아볼래?"..첫회부터 파격 전개[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2.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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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drama 채널 개국 특집 드라마 '스폰서'가 첫 회에서 파격전개로 이목을 끌었다./사진=IHQ drama 채널 개국 특집 드라마 '스폰서' 방송 화면 캡처


'스폰서'가 첫 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23일 IHQ drama 채널, MBN에서 동시 첫 방송 된 수목드라마 '스폰서'(연출 이철, 극본 한희정)는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치정 로맨스 드라마에 기대감을 높였다.


'스폰서 1회에서는 성공한 CEO 한채린(한채영 분)이 모델 지망생 현승훈(구자성 분)과 심상치 않은 인연을 맺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특히 캐릭터의 오묘한 감정선에 완벽히 녹아들어 몰입을 이끈 배우들의 조합과,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는 모두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기에 제목만큼 파격적인 소재와,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치명적인 케미스트리가 더해져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폰서 박회장(박근형 분)을 만나고 눈물 흘리는 악몽을 꾼 뒤, 진땀을 흘리며 깨어난 뷰티회사 CEO 한채린의 불안한 표정으로 시작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권력과 부는 물론, 당차고 도도한 매력까지 소유한 그녀가 어떠한 상처를 지니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화려한 불빛과 음악이 둘러싼 '옴므파탈 런웨이' 콘테스트에서 심사위원이자 후원자인 한채린과 참가자 현승훈(구자성 분)이 처음 만나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현승훈은 긴장감이 감도는 낯빛과 달리, 단단한 시선과 당찬 어조로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했다. 그럼에도 한채린은 늦은 나이에 모델에 도전하는 그를 냉정하게 상대하기도. 하지만 한채린은 돌연 그를 캐스팅하기로 해 도도한 외면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속내를 궁금하게 했다.


또한 박회장(박근형 분)과 데이빗박(김정태 분), 주아(이윤미 분) 등 한채린을 둘러싼 인물들의 의뭉스러운 태도는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채린과 함께 심사를 보던 데이빗박은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다가도, 한순간에 싸늘해진 얼굴로 아버지 박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그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박회장은 한채린과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전 며느리 주아에게 그녀의 동태를 살펴보라고 지시하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알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가 하면 이선우는 행복했던 추억을 뒤로 한 채 정신병원에 입원한 애인 지나(이나라 분)를 보고 슬퍼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는 아버지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박회장과 날 선 대치를 벌이면서 심상치 않은 갈등 상황을 암시하기도. 그가 지니고 있는 가슴 아픈 사연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선우가 '런웨이 옴므파탈'의 섭외 전화에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지독하게 얽힐 인연의 서막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부상 탓에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현승훈은 아내 박다솜에게도 매몰차게 쫓겨나며 '가난' 때문에 빚어진 처절한 상황을 보여줬다. 벼랑 끝에 내몰린 그의 앞에 나타난 한채린은 "만약에 자기가 내 콧대를 납작하게 누르는 데 성공하면, 나랑 살아볼래?"라고 제안,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스폰서'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스토리와 더불어, 농밀하고 치명적인 배우들의 호흡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품격 연출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유쾌한 매력을 가감없이 뽐낸 주영훈의 특별 출연은 물론, 배우진의 매혹적인 비주얼과 탁월한 완급 조절까지 더해져 수, 목요일 밤을 장악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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