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저격 논란' 안치환, 1주일만 신곡 '껍데기는 가라' 이번엔? "큰 성취감"[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2.19 03:46 / 조회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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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치환 유튜브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곡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가수 안치환이 1주일 만에 다시 신곡을 발표, 다시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치환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껍데기는 가라'를 발매했다.

'껍데기는 가라'는 신동엽 시인의 시를 가사로 한 시 노래. 총 3가지 버전으로 발매되며 각기 다른 느낌으로 완성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첫 번째 버전은 절제된 한국적 리듬을 바탕으로 가사에 집중한 시 노래의 느낌을 담았고 2번째 버전은 디스코 리듬을 통한 흥겨움을, 3번째 버전은 두 버전을 반반씩 섞어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안치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껍데기는 가라' 발매 의도에 대해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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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치환 유튜브


안치환은 '껍데기는 가라'에 대해 "이 시를 20여년 동안 곁에 두고 이리보고 저리보다 어느 날 우연히 그리고 느닷없이 노래가 됐다. 만들고 나서 나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라며 "큰 고지를 점령한 기분, 최고 높은 고개를 넘은 기분이었다.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강렬한 의지와 민족분단 극복을 염원하는 최고의 시에 감히! 곡을 붙였다. 이제 고개를 내려가 뜨겁게 노래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치환이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대해 지난 14일 직접 밝힌 입장에서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 안치환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이미 완성된 문학작품의 정수. '시'를 노래화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 동안 많은 시에 멜로디를 붙여왔지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거의 포기한 시들이 몇 편 있다.

그 시들은 너무 유명하기에 완성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늘 실패했었다.

근현대사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발표한다.

이 시를 20여년 동안 곁에 두고 이리보고 저리보다 어느 날 우연히 그리고 느닷없이 노래가 되었다.

만들고 나서 나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큰 고지를 점령한 기분, 최고 높은 고개를 넘은 기분이었다.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강렬한 의지와 민족분단 극복을 염원하는 최고의 시에 감히! 곡을 붙였다.

이제 고개를 내려가 뜨겁게 노래하는 일만 남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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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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