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푸이그 "류현진과 야구 얘긴 안하고 먹는 얘기만 했다" [★고흥]

고흥=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2.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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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유니폼을 입은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32)가 LA 다저스 시절 절친 류현진(34·토론토)과 유쾌하게 일화를 소개했다.

푸이그는 10일 전라남도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격리 해제가 끝나고 팀에 합류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격리 기간에 나갈 수 없어서 영화 시청을 많이 했고, 동계올림픽은 따로 보진 않았지만, 어제 한국 선수(쇼트트랙 1500m 황대헌)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은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나서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7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3을 기록한 슈퍼스타. 이정도 경력에 전성기 시점에 KBO리그에 온 사례는 드물었기에 이날 거금야구장에는 34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특히 다저스 시절(2013년~2018년) 류현진과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자랑했다. 그런 만큼 푸이그의 한국행은 많은 화제가 됐고, 자연스레 류현진과 인연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푸이그는 "류현진과 토론토에 있을 때부터 안부는 주고 받았다. 다만 한국 야구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고 매운 음식 등 먹을 것에 대한 얘기만 한 것 같다. 야구적인 얘기는 할 기회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류현진은 현재 고흥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경상남도 거제의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어 만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푸이그는 류현진과 인연보다 새로운 팀 키움에 집중했다. 이런 생각은 류현진을 향한 배려이기도 했다.

푸이그는 류현진과 만날 계획에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일단 나도 팀에 합류한 첫 날이고 여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류현진 역시 곧 메이저리그로 다시 가야하기 때문에 직접 만날 계획은 없다. 물론 여건만 된다면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 그의 관심은 오로지 기회를 준 키움에만 쏠려 있었다. 푸이그는 "뛸 기회를 준 키움에 감사하다. 현재 내 가장 큰 목표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고 팀과 가족이 된다는 마인드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키움에서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 점이 내겐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류현진에게는 "I love RYU"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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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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