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안재훈 감독 신작 '살아오름' 올 하반기 개봉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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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이 올 하반기 개봉할 계획이다.

9일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살아오름'은 살아가기 보다 살아내기 쪽의 고단한 삶에 담겨있는 주인공 청단이 회화나무 혼과의 신비한 교감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연필로 명상하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안재훈 감독의 과거-현재-미래 '시대 3부작' 중 '현재' 세션을 담은 이야기로, 첫 장편 '소중한 날의 꿈'(2011)이 바로 '과거' 세션의 작품이다.


'소중한 날의 꿈'(2011)부터 '무녀도'(2021)까지 고유의 정서와 빛깔로 매 작품마다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안재훈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시대 3부작' 중 '현재' 세션의 이야기 '살아오름'은 첫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의 프로젝트다. 2015년 아시아 최초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필름마켓 미파 피칭(MIFA Pitches) 부문의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 국제콘텐츠마켓(Seoul Promotion Plan SPP) 최고 창의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파일럿 지원 및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을 받았다. 또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젝트 마켓(Asian Project Market APM) 공식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2년 상반기에는 프랑스의 국가 지원사업 중 하나인 IDF(ILE DE FRANCE) 후반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안재훈 감독은 "누구나 죽음은 두렵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걱정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살아낸 하루들로 인생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며, 그 삶의 주인공인 '나'를 위해 '하루하루 좀 더 잘 지내보자'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길 바란다"라며 "'살아오름'은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으로 전하는 메시지다"라고 전했다.

안재훈 감독은 1998년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단편 애니메이션과 TV 시리즈, 뮤직비디오, 장편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특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 '무녀도'로 이어진 한국 단편문학 프로젝트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뜻깊은 성취로 회자되고 있으며, 지난해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 클로즈업 섹션에서는 안재훈 감독의 작품 세계가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무녀도'로 관객들과 만난 안재훈 감독은 올해 하반기 공개될 다섯 번째 장편 '살아오름'에 이어, 2023년에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 원작의 '아가미' 또한 선보일 계획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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