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 임영웅의 용기..주저하지 않고 달려갔다[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1.30 08:50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세 트로트 스타 임영웅의 깜짝 미담이 모두를 놀라게, 그리고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작 본인은 당연한 일을 했다면서 부끄러워 한다지만, 비하인드를 들어보니 그 누구라도 결코 선뜻 나서기 힘들었던 그런 상황이었다.
임영웅은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관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매니저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금요일 오후 시간대라 퇴근길 직전의 혼잡한 올림픽대로는 운전자 입장에서도 금세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간이었다.
여의도 방향 올림픽대교를 타고 반포대교 인근을 지나던 중 임영웅과 일행은 갑작스러운 현장을 목격했다. 한 승합차량이 여러 차량과 추돌 이후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 사고 당시 피해 차량 인원들은 운전자의 상태를 인지할 겨를도 없었다고. 여기에 올림픽대로 안에서 차량 진입이 많아지고 있던 와중에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대로변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당시 사고 옆 차로에서 달리고 있던 임영웅은 사고 차량 운전석으로 바로 향했고 정신을 잃은 남성의 운전석을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측근은 스타뉴스에 "사고 차량 옆 1차선에서 달리다가 목격을 하게 됐다. 발견 직후 곧바로 임영웅이 주저하지 않고 운전자에게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측근은 사고 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이며 "임영웅이 아니었더라도 발견을 했다면 바로 뛰어가 조치를 취했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상황에서 다행히 119구조대가 재빠르게 출동해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의 재빠른 응급조치도 한몫을 했다. 서초소방서를 통해 최초 신고를 했던 임영웅은 사고 운전자가 의식이 돌아온 것까지 확인하는 등 마지막까지 응급 처치에 힘을 더했다.
임영웅의 이러한 미담은 현장에서 인지했던 사고 차량 탑승자들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는 후문. 탑승자들은 당시 사고 운전자를 도우러 온 사람이 마스크를 썼음에도 임영웅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일이 있은 지 이틀이 지난 23일, 임영웅은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비롯해 인기상 트로트상 OST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다관왕을 다시 추가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모두를 따뜻하게 해준 임영웅의 '히어로 에피소드'라니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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